현대·한국지엠·쌍용·르노삼성, 내수·해외(수출) 전년 比 감소..기아차만 내수 성장
한국지엠·쌍용 등 일부 전월대비 판매량 증가...내수 회복세

10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니 기아차를 제외하고 내수·해외(수출)모두 전년 比 판매량이 감소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10월 국내 5대 완성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뒷걸음질 쳤다. 기아차만 전년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또한 일부 업체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달부터 연간 최대 할인행사인 코리아 세일 페스타가 시작되기 때문에 반짝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 현대차, 전년 내수·해외 감소...글로벌 2.5% 뒷걸음 

1일 국내 5대 완성차가 공개한 10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내수 64912, 해외 334994대 총 39990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1%, 2.6%, 2.5% 감소한 수치다.

우선 내수를 보면 현대차는 10월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64912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쏘나타(하이브리드 모델 1713대 포함)1688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3040대 포함)9867, 아반떼가 6571대 등 총 28,041대가 팔렸다. 신형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5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내수시장 월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 타이틀을 탈환했다. RV는 싼타페가 6676, 코나 4421(EV모델 1009, HEV모델 671대 포함), 팰리세이드 3087, 베뉴 2645, 투싼 2,474대 등 총 19911대가 팔렸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 20183월 출시 이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인 608대를 돌파하며, 올해 누적 판매 3000대를 돌파했다. 상용차의 경우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는 총 1775,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1786, G701164, G90935대 판매되는 등 총 388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2.6% 감소한 334994 대가 판매됐다.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에 발목을 잡혔다.

기아차, 전년 내수 판매량 증가...해외는 감소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7143, 해외 201609대 총 248752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대비 내수는 2.3% 증가했고, 해외는 1.5% 줄어들었다. 글로벌로 보면 0.8% 감소했다.

글로벌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1707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K3(포르테)26970, 리오(프라이드)23659대 순이었다.

내수의 경우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K7(6518)으로 4개월 연속 기아자동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승용 모델은 모닝 4257, K3 3137, K5 2893대 등 총 19,953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5511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카니발 4835, 쏘렌토 4581, 모하비 2283대 등 총 21659대가 팔렸다. 상용 모델은 봉고5282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531대가 판매됐다.

해외의 경우 스포티지가 39447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K3(포르테)23833, 리오(프라이드)23659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전년 내수·수출 감소..전월 증가 회복세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6394, 수출 23764대 총 3158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22.7%, 26.2%, 25.5%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 보면 내수는 23.7%, 수출은 46.5% 증가했다. 전체로도 41.0% 증가했다. 회복세에 들어선 모양새다.

내수의 경우 실적이 전년동기와 전월 대비가 확연히 달랐다. 전년 동기로 보면 판매량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전월대비로 보면 크게 증가했다. 우선 지난달 쉐보레의 판매실적을 견인한 스파크는 2979대가 판매됐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20.2%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8.6% 증가했다. 지난달 723대가 팔린 말리부는 전년동월대비로는 62.7% 급감했지만 전월대비로는 20.1%나 증가했다. 임팔라는 판매량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135대가 팔린 임팔라는 전년동월대비 48.4%, 전월대비 114.3% 판매량이 증가했다. 지난달 13대가 판매된 카마로도 전년 동월 대비 62.5%, 전월 대비 30.0% 판매량이 상승했다. 지난달 640대가 팔린 볼트EV는 전년 동월 대비 1423.8%, 전월대비 257.5% 급증했다. RV 경우 트랙스의 판매량도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지난달 971대 팔린 트랙스는 전년 동월대비 37.7%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11.5%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이쿼녹스는 고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지난달 142대가 팔린 이쿼녹스는 전년 동월 대비 24.9%, 전월대비 3.4% 감소했다. 지난달 말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된 콜로라도는 143대가 팔렸다. 상용차의 경우 다마스 271, 라보 273대가 팔렸다.

수출은 경승용차 5039, RV 17420, 중대형승용차 1305대 총 23764대로 전년동월대비로는 25.2% 감소했지만 전월대비로는 46.5% 증가했다.

쌍용차,  내수·수출 포함 총 1195대 판매...전월 수준 판매유지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8045, 수출 2150(CKD 포함) 1195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20.2% 감소했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11.2% 증가했다.

내수의 경우 코란도 등 주력모델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 코란도는 지난 8월 초 가솔린 모델이 추가되면서 3개월 연속 판매가 증가했으며 C 세그먼트(Segment) SUV 시장에서의 점유율도 17%에서 30% 수준까지 회복됐다.

코란도 M/T 모델의 본격적인 현지 판매를 앞두고 있는 수출은 유럽시장으로의 신규 모델 투입과 함께 코란도 우수성 홍보를 위한 대규모 미디어 시승행사 개최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점차 회복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차 10월 완성차 판매 1482620.4% 감소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8401, 수출 6425대 총 14826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4.7%, 수출은 34.5% 감소했다. 전체로는 20.4% 줄어들었다.

내수의 경우 QM6가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QM6는 지난달 4772대가 팔려 작년 동월 대비 38.1% 증가했다. QM6 전체 판매 중 64.9%LPG 모델이었다지난달 180대가 팔린 QM3는 전년 동월 대비 69.5% 급감했다. SM6는 전년 동월대비 33.0% 감소한 1443대가 팔렸다. SM6 판매의 50.1%LPG 모델이었다. 반면 르노 클리오는 724대 팔려 6.3% 증가했고, 르노 마스터는 485대로 178.7% 성장했다.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가 4897대로 43.7% 줄었고, QM6(수출명 끌레오스)1327대로 18.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이달 코리아세일페스타 등 연중 최대 할인행사가 진행되는 만큼 완성차 업계의 판매실적이 반짝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