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업황 약세 발목...3분기 매출 전년 比 5%, 영업이익 56% 감소
4분기 메모리 비수기, 디스플레이 사업 비수기 진입과 업체간 경쟁 심화, 스마트폰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전망

삼성전자가 3분기 메모리 업황 약세에 말목을 잡혔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반토막 났다.(사진: 삼성전자 사옥/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메모리 업황 약세에 말목을 잡혔다. 갤럭시노트 10, 갤폴드 등 스마트폰 호조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반토막났다.

31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78조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5%, 영업이익은 약 56%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무선과 OLED 사업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돼 매출은 약 10%, 영업이익은 약 18% 증가했다.

사업별로 보면 우선 반도체는 3분기 매출 175900, 영업이익 3500억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전반적인 업황 약세 속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고, 시스템LSI도 모바일AP 제품의 판가 하락으로 전년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92600억원, 영업이익 11700억원을 달성했다.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M부문은 3분기 매출 292500억원, 영업이익 292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10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CE 부문은 3분기 매출 1093억원, 영업이익 5500원을 기록했다. TV의 경우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은 확대됐으나, 가격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생활가전은 국내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신규 가전 판매 호조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삼성전자는 4분기도 고전을 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우선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의 경우 메모리의 경우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수요가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스템LSIEUV 7나노 신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나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비수기 진입과 업체간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을 전망했다.

또한 IM 부문은 스마트폰 판매량이 소폭 감소되는 가운데, 마케팅 비용도 증가해 전분기 대비 실적 하락을, CE사업은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로 실적 개선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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