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JTBC 뉴스의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패티가 덜익거나 토마토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보도에 한국맥도날드 "조작·의도적 촬영 의도 담긴 사진 있다. 그러나 전국 410여개 매장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할 것"이라 입장 밝히며 우려표명

(사진:한국맥도날드)
(좌) 정치하는엄마들 온라인 카페 게재 사진        (우) 실제 당사 레스토랑 절차 촬영 사진
한국맥도날드는 위 사진들을 제공하며 '패티 중심 온도 측정 시 패티의 심부에 온도계를 찔러 넣어 측정하는 것이 본래 당사의 절차이나, 시민단체 온라인 카페 게재 사진에는 패티와 패티 사이, 측면에 온도계를 갖다 대어 온도를 재는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당사의 정상적인 관리자라면 패티 온도 측정의 올바른 절차에 대해서 숙지하고 있으며, 좌측 사진과 같은 모습은 고의로 촬영한 정황이 유력하다'고 설명했다. 
(사진:한국맥도날드)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맥도날드가 또다시 '제품 관리' 문제로 곤혹을 치루고 있다. 지난 28일 JTBC는 자사뉴스를 통해 '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패티가 덜익거나 토마토에 곰팡이로 보이는 이물질이 발견됐다. 지난 2017년 7월 검찰 수사가 시작된 이후 최근까지 몇몇 맥도날드 매장에서 직원들이 직접 찍은 30여 장을 입수했다'며 보도했다. 또 29일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은 서울 중구 맥도날드 서울시청점 앞에서 "오염된 햄버거를 판매하는 한국맥도날드를 철저히 수사하라"고 검찰에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맥도날드에서 판매하는 햄버거 때문에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HUS) 피해자들이 생겼다. 맥도날드가 적정 온도로 조리하지 않아 덜 익은 고기 패티를 넣은 햄버거를 계속 판매하고 있다"면서 올해 서울 맥도날드 매장에서 촬영된 문제의 햄버거 사진들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이 연이어 계속 되자 한국맥도날드는  'JTBC 보도에 대한 입장'과 최근 자사 관련 외부 발언 및 기사 내용 중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는 내용을 알렸다. 

29일 오후 한국맥도날드는 지난 28일 JTBC 보도 내용과 관련해 " 회사는 식품 안전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으며,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좋은 품질의 안전한 제품만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회사는 식품 안전과 관련한 전일 보도의 제보에 대해 엄중히 받아들이고 있으며, 보도에 나온 제보는 회사의 품질 기준에 따라 발생해서는 안될 일이기에 회사는 전국 410여개 매장에 대해 전수 조사를 통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 혹여 미진한 사실이 있다면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보도에 등장한 익명의 인물은 전/현직 관계자인지, 제 3의 인물인지 현재로서 알 수 없으나, 한 매장의 식품 안전을 책임지는 관리자의 위치에 있는 이가 이 같은 책임을 다하지 못하였거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개선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라며" 더욱이, 전일 JTBC에 보도된 사진들은 올 초 당사에 대해 고발장을 접수한 한 시민단체의 온라인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과 대다수 일치하여 같은 인물로부터 제보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중 조작 또는 의도적인 촬영의 정황이 담긴 사진도 있어, 이들의 의도 및 관련 행동들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맥도날드는 " 몇몇 개인의 책임이 결여된 일방적인 주장으로 인하여 열심히 본분을 다하고 있는 1만5천여명의 직원들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음을 다시 한 번 헤아려 주시고 부디 사실이 밝혀지고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 신중한 보도를 해 주실 것을 기자님들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한국맥도날드는 "최근 당사와 관련한 외부 발언 및 기사 내용 중 심각한 오류가 있어 이번 기회를 통해 바로잡고자 한다"며" 당사의 패티는 온도설정이 된 그릴을 통해 조리되며, 그릴 상단의 온도는 218.5도, 하단의 온도는 176.8도로 구워 내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JTBC 보도에 등장하여 허위 진술을 교사 받았다고 주장한 전직 점장이라는 인물은 최초 질병을 주장했던 어린이의 가족이 방문한 매장의 점장이 아니며, 맥도날드는 어떠한 경우에도 허위 진술을 강요하거나 그 같은 행위를 한 사실이 없음을 밝혀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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