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아이폰 11 시리즈 첫날 개통량이 전작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개통이 시작된 아이폰11 시리즈의 개통량은 사전판매량 포함 13만∼14만대로 추산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출시된 아이폰XS·XS맥스·아이폰XR의 첫날 개통량(10만대 수준)과 비교해 30% 이상 늘어난 수치다. 다만 지난 8월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첫날 개통량 22만대 수준에는 못미쳤다.

반면 전날 통신 3사 번호이동 건수는 2만7000여 건이었다. 전작은2만8753건이었다. 통신사별로는 KT에서 160명 증가했지만, SK텔레콤에서는 50명, LG유플러스에서는 110명 감소했다.

이통업계는 당분간 아이폰11의 흥행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5G 품질이 기대이하라는 소비자들의 평가가 지배적이다보니 아이폰11이 반사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5G 품질에 불만족인 소비자들이 많다. 이렇다 보니 5G폰 보다는 통신요금이 저렴한 4G(LTE) 요금제를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아이폰 11이 잘 맞아떨어진 것 같다. 여기에 아이폰에 대한 충성도 높은 고객층도 한몫하고 있다”며 “이 같은 흥행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