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

(자료:통계청)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우리나라 전체 임금근로자 3분의 1 이상은 월급여 200만원도 못받고 있다는 통계청 조사결과가 나왔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취업자 2030만1000명 중 '월평균 임금 100만원 미만 9.7%', '100만∼200만원 미만 24.3%' 로 월급 200만원 미만 근로자가 34%에 달했다. 

월평균 임금 구간을 조금더 자세히 살펴보면 ▲200만∼300만원 미만, 31.0% ▲300만∼400만원 미만,16.9% ▲400만원 이상 18.0%등으로 집계됐다. 

이 결과를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하면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0.1% 감소했고  100만∼200만원 미만은 4.2% 감소했다. 반면 200만∼300만원 미만과 300만∼400만원 미만, 400만원 이상은 각각 1.9%, 1.1%, 1.2% 증가했다. 월 급가 200만원 미만 임금 근로자 비중이 줄고 200만원 이상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는 지난 2016년 상반기 이후 3년 6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최저임금의 효과라기보다는 취업자가 상대적으로 고임금 일자리로 이동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월급여 200만원 미만 비율이 높은 직업은 ▲단순노무 종사자 71.9%  ▲서비스 종사자 71.8% ▲판매 종사자 45.1% 등이었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농림어업에서 월평균 200만원 미만을 받는 임금근로자 비중이 6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숙박 및 음식점업(66.4%)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53.7%)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2.6%) 등이 차지했다. 

올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703만8000명이었다. 이 가운데 비임금근로자는 673만8000명이었다.

산업 소분류별로는 음식점업 취업자가 172만7000명(6.4%)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작물 재배업 취업자 수가 122만5000명(4.5%), 비거주 복지시설운영업 취업자가 98만7000명(3.7%)이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 취업자 수가 11.0%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고용 알선 및 인력 공급업 취업자는 11.9%, 건물건설업은 9.1%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중에서는 작물재배업 취업자가 70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음식점업이 109만8000명으로 단연 많았다.

산업 중분류로 보면 소매업(자동차 제외) 취업자 규모가 223만명으로 전체의 8.2%, ▲음식점 및 주점업 213만4000명(7.9%) ▲교육서비스업 188만9000명(7.0%)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11.0% 증가했고 종합건설업과 사업지원서비스업에서 각각 8.1%, 6.5%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15∼29세 가운데 음식점 및 주점업 취업자가 55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49세에서는 교육서비스업(103만8000명), 50세 이상은 농업(117만1000명) 분야에서 취업자가 가장 많았다.

교육 정도별로는 대졸 이상에서는 교육서비스업 취업자(158만6000명)가 가장 많았지만, 고졸 가운데서는 음식점 및 주점업(117만명), 중졸 이하는 농업(82만5000명) 취업자가 두드러졌다.

산업 대분류별로는 제조업이 442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도매 및 소매업이 365만8000명이었다. 특히 임금근로자는 제조업(391만5000명), 비임금 근로자는 도매 및 소매업(136만5000명) 취업자가 많았다.

직업소분류별 취업자는 경영 관련 사무원이 232만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매장판매종사자 194만1000명 ▲작물 재배종사자 114만9000명 등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은 경영 관련 사무원 취업자가 162만5000명으로 가장 많고 여성은 매장 판매 종사자가 106만4000명으로 최다였다.

군인을 제외한 직업 중분류 상 경영 및 회계 관련 사무직 취업자는 391만4000명으로 전체 14.5%였다.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 일 197만3000명(7.3%), 조리 및 음식 서비스직이 163만명(6.0%)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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