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출국 전 홍역 예방접종 완료...여행 후 홍역의심 증상 시 즉시 보건소 방문해야

태국발 국내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 보건당국이 해외여행자를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태국발 국내홍역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보건당국이 해외여행자 대상으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태국 여행력이 있는 홍역환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태국 여행 계획이 있는 경우 홍역 예방접종력이 없거나 확인되지 않았다면, 접종 후 출국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속해 온 홍역 해외유입 및 지역사회 소규모 유행 후 8월 말부터 환자발생이 없었다. 그러나 이달들어 홍역환자가 다시 발생 중이다.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총 9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중 해외여행력이 있는 5명은 모두 태국 여행을 다녀온 20~30대 라는 공통점이 있고 4명은 이들에게 노출된 접촉자들이다. 지난해 12월 홍역 첫 발생 이후 이달 18일 기준 총 194명의 환자가 신고 됐고, 주로 해외여행을 통한 해외유입사례로 지금까지 환자가 방문한 주요 국가는 베트남, 필리핀, 태국 순이다. 그러나 이달에 확진된 홍역환자 중 해외유입 사례의 방문국가는 모두 태국이며 대부분은 홍역 백신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력으로 확인됐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홍역은 예방접종으로 충분히 예방 가능하므로 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태국 등 해외 방문 전 MMR 백신을 2회 모두 접종완료 하였는지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국내 홍역 확진자 중 해외여행에서 귀국한 20~30대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어, 면역의 증거가 없는 경우 출국 전에 최소 1회의 홍역(MMR) 예방접종을 권고하며, 12개월보다 어린 생후 6~11개월 영아라도 1회 접종 후 출국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질병관리본부는 해외여행 중에는 손 씻기 및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고,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의 국가를 방문한 후 입국 시 발열, 발진 증상이 있을 경우 국립검역소 검역관에게 신고해야 한다며 귀국 후 홍역(잠복기 7~21) 의심 증상(발열, 발진 등)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내 전파방지를 위해 먼저 관할 보건소 문의하여 안내를 받은 후 마스크 착용 등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을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태국의 경우홍역환자가 올해 4582명 발생(’19.10.14기준)하여 전년 동기간 발생환자(2,495) 대비 80%이상 증가했다. 거의 전역(77개 주중 74개 지역)에서 발생 중이며 특히, 남부지역 나라티왓 중심으로 발생이 높다. 지역별 발생현황(인구 10만 명당)을 보면 (남부)나라티왓 71.53, 파타니 43.31, 송클라 18.99, (중부)펫차부리 46.05, (북동부)치앙마이 29.31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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