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의 IHPB-10KA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및 폭발...자발적 회수 및 판매중지
고속 충전시간 제품간 최대 1시간 이상...스마트폰 충전횟수, 제품별로 최소 1.91회~최대 2.35회 차이나

한국소비자원이 진행한 보조배터리 시험에서 아이리버의 IHPB-10KA 제품이 130℃ 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사진: 아이리버의 IHPB-10KA/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시중에 유통중인 보조배터리의 고속 충전시간이 재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간 최대 1시간이나 차이가 났다. 특히 오난코리아의 N9-X10 제품은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감소돼 품질이 ʻ미흡ʼ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리버의 IHPB-10KA 제품이 130온도에서 약 1215분 저장 시 발화 폭발해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오난코리아(N9-X10), 즈미(QB810), 코끼리(KP-U10QC5)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보조배터리 7개 브랜드(7개 제품)를 대상으로 안전성, 방전용량, 충전시간, 배터리 수명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1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우선 이들 보조배터리 안전성 테스트 결과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이 단전지를 고온(130)에 일정시간 노출시켰을 때 발화 및 폭발 여부를 확인하는 열 노출 시험에서 1215분 저장 후 발화 및 폭발해 전기용품안전기준(KC, 고온(130)10분 동안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하지 않을 것)에 적합했지만,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표준(IEC)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표준(IEC)고온(130)30분 동안 저장 시 발화 및 폭발하지 않아야 한다. 해당사업자인 드림어스컴퍼니[아이리버])는 해당 제품의 자발적 회수 및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보조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차전지는 안전성에 이상이 있을 경우 발화 및 폭발 위험이 있고, 이로 인해 화상, 화재 등 2차 피해가 발생 할 수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보조배터리 관련 소비자상담 211건 중 폭발·발화 등 안전 관련 상담이 전체의 23.7%로 나타났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용품안전기준(KC)의 열 노출 시험 기준을 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과 동일하게 13010분 저장 30분 저장하는 것을 관계기관(국가기술표준원)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밖에 외부단락(전지 및 단전지의 양극과 음극을 외부저항(100m)으로 연결하여 단락 시킨 후 발화 및 폭발 여부)과충전(전지를 과충전 시켰을 때 발화 및 폭발 여부)고온변형(전지를 70온도에서 7시간 동안 방치한 후 전지 케이스에 변형 여부)낙하, 압착(지를 1m 높이에서 떨어뜨리는 낙하 시험과 단전지를 13kN 힘으로 압착(1325.6kg의 무게로 누르는 힘)시키는 압착 시험 후 발화 및 폭발 여부)정전기 내성(외부 정전기에 의해 제품 이상 발생 여부) 등에서는 전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스마트폰 충전 횟수 및 배터리 충전량/ 한국소비자원

보조배터리의 방전용량은 표시용량 대비 69%~91% 수준으로 제품 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히 충전된 보조배터리로 전자기기(스마트폰 등)를 충전 시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방전용량이 클수록 상대적으로 우수한 제품인데 코끼리(KP-U10QC5) 제품의 방전용량이 91%로 가장 많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즈미(QB810) 5개 제품의 방전용량은 79%~86% 수준으로 ʻ양호ʼ했다. 반면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은 방전용량이 69%로 가장 적어 ʻ보통ʼ 수준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충전횟수비교에서는 제품별로 최소 1.91~최대 2.35회로 차이가 났다. 방전용량에서 ʻ우수ʼ한 평가를 받은 코끼리(KP-U10QC5) 제품이 스마트폰 충전 횟수도 2.35회로 가장 많았다.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아이리버(IHPB-10KA), 알로코리아(allo1200PD), 즈미(QB810) 5개 제품은 최소 2.06~최대2.25회 충전이 가능했다. 반면 방전용량에서 ʻ보통ʼ평가를 받은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은 1.91회로 가장 적었다.

충전시간을 비교해 보니 고속 충전시 제품 간 최대 1시간(3시간 26~4시간 38) 이상 차이가 났다. 일반충전기에서는 최대 1시간 6(4시간 33~5시간 39) 차이를 보였다. 고속충전기로 보조배터리 충전 시 충전시간은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짧았고, 샤오미(PLM16ZM) 제품이 4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은 고속충전(입력) 기능이 없었다. 일반충전기로 보조배터리 충전 시 충전시간도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 4시간 33분으로 가장 짧았고, 즈미(QB810) 제품이 5시간 39분으로 가장 길었다.

충전시간[시간:분] / 한국소비자원

배터리 수명 비교에서는 배터리(단전지)300회 충전과 방전을 반복한 후, 초기용량 대비 유지 비율(%)을 확인해 배터리 수명을 평가한 결과, 1개 제품의 품질이 ʻ미흡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에도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이었다. 이제품은 충·방전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50% 이하로 감소되어 배터리 수명이 ʻ미흡ʼ한 것으로 평가돼 품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표시사항의 경우 즈미(QB810) 제품이 법정표시사항 일부를 누락(KC마크 등)해 전기용품안전기준에 부적합했다.

제품별로 종합해 보면 코끼리(KP-U10QC5)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다. 방전용량에서 표시용량 대비 사용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가장 높아 상대적으로 ʻ우수ʼ 것으로 평가됐다.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3:34), 일반충전기(4:40)에서 모두 평균(고속3:59, 일반5:01)보다 빨랐다.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가격(21900)은 평균(28000)보다 저렴했다.

삼성전자(EB-P1100C), 샤오미(PLM16ZM)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다. 방전용량에서 ʻ양호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4:06, 4:38), 일반충전기(5:00, 5:22)에서 평균(고속3:59, 일반5:01)보다 느리거나 유사한 수준이었다. 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가격은 샤오미(18900) 제품이 가장 저렴했다. 삼성전자(2900) 제품이 두 번째로 저렴했다.

아이리버(IHPB-10KA)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 시험 중 열 노출 시험에서 130에서 10분간 견디는 전기용품안전기준(KC)에 적합했으나, 130에서 30분간 견디한국산업표준(KS) 및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기준은 충족하지 못했다. 전용량은 ʻ양호ʼ한 수준으로 평가됐다. 충전시간은 일반충전기(4:40)에서 평균(일반5:01)보다 빨랐다. 배터리 수명은 양호했다. 가격(34100)은 평균(28000)보다 비쌌다.

오난코리아(N9-X10) 제품은 배터리 안전성에서 이상이 없었다. 방전용량에서 표시용량 대비 사용 가능한 용량의 비율(%)이 가장 낮아 ʻ보통ʼ 수준으로 평가됐다. 충전시간은 고속충전기(3:26), 일반충전기(4:33)에서 모두 가장 빨랐으나, 배터리 수명은 충전·방전 반복 200회 이하에서 배터리 용량이 초기 대비 50% 이하로 감소되는 등 품질이 ʻ미흡ʼ해 개선이 필요했다. 가격(35400)은 평균(28000)보다 비쌌다.

보조배터리 종합결과표/ 한국소비자원

올바른 보조배터리 선택요령은 보조배터리의 입력·출력포트 및 충전케이블 단자가 스마트폰 등 주로 충전시키는 전자기기의 충전단자 종류와 맞는지 확인 후 구매할 것 보조배터리 용량이 커질수록 무게와 부피도 증가하므로 휴대성을 고려하여 필요한 용량대의 제품을 선택할 것 스마트폰 등에 고속충전이 가능한 경우 보조배터리와 호환(출력 전압·전류) 가능한지 확인 후 구매할 것 등이다.

사용 시 주의사항으로는 여름철 차량 실내나 전열기기 근처와 같이 열이 발생하는 공간에서 보관 및 사용 시 외관변형, 발화, 폭발 등 제품손상과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고온에서 사용하지 말 것 이불, 침대 매트리스, 라텍스, 카펫 등 보온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불이 잘 붙는 소재 위에 보조배터리를 놓고 사용하지 말 것 반려동물이 제품을 물어뜯어 배터리가 손상되면 화재 등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반려동물이 닿지 않는 곳에 제품을 보관할 것 제품의 입력·출력포트에 금속이 닿아 단락(합선) 됐을 경우 발열, 화재, 폭발의 위험이 있으므로 금속제품, 액세서리 등을 제품 가까이에 두지 말 것 충전케이블이 손상되면 합선이 될 수 있으므로 케이블이 심하게 꺾이지 않도록 주의하고, 충전단자의 핀이 휘거나 노후된 케이블은 사용하지 말 것 보조배터리 내부에 리튬이온전지가 내장되어 있으므로 임의로 분해하지 말 것 보조배터리를 폐기할 경우 제품을 완전히 방전시킨 후 소각되지 않도록 재활용으로 분리배출할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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