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12일 남산골한옥마을·남산국악당에서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 개최...조선시대 최대 연희인 산대나레를 퍼레이드로 구성한 개막 행사로 시작,  먹거리장터, 부대행사 등 편의, 즐길거리도 풍성

서울무형문화축제 모습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오는 11~12일 남산골한옥마을과 남산국악당에서 다양한 서울의 전통 공연과 놀이를 무료로 즐기고, 전통 공예의 체험도 해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7일 서울시는 오는 11~12일, 남산골한옥마을과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서울의 다양한 전통문화를 즐기고, 체험하는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해당 축제를 통해 역사도시 서울의 문화적 깊이가 담긴 다양한 무형유산을 널리 알려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꿋꿋하게 전통을 이어가는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의지를 고취하고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의 개막식은 조선시대 최대의 연희행사인 '산대나례' 행진으로 시작해 평소에 접하기 어렵던 무형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산대나례’는 조선시대 국가적인 공연행사로 서울에서 치러진 행사 중에 가장 규모가 큰 행사였다. 이 산대나래를 퍼레이드 형식으로 재현한다.

또한 남산골한옥마을의 천우각, 서울남산국악당, 전통가옥, 광장 등 전체가 ▲잔치마당 ▲시간마당 ▲풍류마당 ▲대동마당▲잇는마당 등으로 나뉘어 축제와 체험의 장이 된다.

잔치마당(천우각 무대)에서는 이번 행사의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남이장군사당제’와 ‘초적’, 마들농요, ‘남사당놀이’ 등 다채로운 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과 줄타기 등이 이어진다.  이곳에서는 ‘남도민요’ 공연을 비롯해 ‘판소리 수궁가’공연, 서울에서 보기 힘들었던 솟대놀이도 진행된다. 

국악 전문공연장인 풍류마당(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최근 서울특별시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맹인독경’을 비롯, ‘살풀이춤’, ‘한량무’, ‘시조’, ‘송서’, ‘삼현육각’ 등 서울시무형문화재 예능 종목 보유자들의 수준 높은 전통무용과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11일 공연은 오후 1시부터 4시 까지, 12일 공연은 오후 2시부터 진행되며  모두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잇는마당 (남산골한옥마을 내 전통가옥)에서는 매듭, 민화, 침선, 단청 등 서울시무형문화재 기능 종목의 보유자와 전수교육조교 등의 시연과 체험프로그램 등이 열린다. 서울시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의 솜씨를 가까이에서 보고, 체험하기 위해서는 2019 서울무형문화축제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하거나 종목별로 현장에서 접수하여 참여할 수있다.

시간마당(한옥마을 마당)에서는 우리 음식을 함께 즐기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전통주 체험과 한과만들기 체험과 시식, 떡메치기 체험 등의 시연과 체험도 진행된다.향온주와 송절주, 삼해주 등 서울의 다양한 전통주 체험과 시음도 할 수 있으며, 전통가구와 창호를 만드는 소목장(小木匠), 주로 궁중에서 주로 사용했던 붉은 색을 들이는 장인인 홍염장(紅染匠)의 시연과 체험도 이곳에서 열린다.전통 활 만들기 등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대동마당(천우각 광장)에서는 활쏘기와 혁필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사자탈체험, 가훈써주기 등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행사도 진행된다. 축제를 더욱 흥겹게 즐기기 위한 맛있는 먹거리와 기념품도 판매한다. 한옥마을의 랜드마크인 천우각 위에서는  솟대만들기와 전통차 시음이 이루어진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 서울무형문화축제가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 잡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우리 전통을 신명나게 즐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의 가치를 꿋꿋이 지켜가고 있는 서울시 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이 자부심과 긍지를 느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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