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14년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 지표 ’ 결과 공개

▲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미용서비스 시장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수준이 독일·프랑스 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한국의 미용서비스 시장은 걸음마 수준이었다. 미용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은 반면 불만 처리 대응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2014년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 지표 결과를 공개하고 우리나라 소비자들은 미용서비스 시상을 소비자 친화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그 수준이 독일·프랑스 등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미용서비스 시장의 종합평가지수는 103.5점(100.0기준)으로 소비자들은 미용서비스 시장이 소비자 친화적이라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그러나 소비자들은 서비스 대비 만족도는 높지만 소비자 불만 대응이 아쉬운 것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소비자 시장 평가 항목 중 시장 내 사업자가 충분히 많은지 소비자선택의 문제를 나타내는 지표인 ‘선택가능성’(106.9/100.0기준)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용서비스 시장을 소비자선택의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시장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정보에 대한 접근성이나 정보제공 수준(비교용이성=105.4/100.0기준)에 대해서도 소비자들이 쉽게 접근하거나 획득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미용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102.7/100.0기준)도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가격(101.1/100.0기준)*은 평균 수준에서 큰 편차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개별소비자들이 경험한 미용서비스에 대해 87.0%가 보통수준 이상의 가격만족도를 평가하였지만 일반적으로 시장에 형성되어 있는 미용서비스 가격은 높다고 평가했다.

▲ 자료출처: 한국소비자원

한편, 국내 미용서비스 시장의 소비자지향성 수준은 독일·프랑스 등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14년도 EU가 발표한 소비자 점수 게시판 (Consumer Markets Scoreboard)중 시장 평가(Markets Performance Index : MPI)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이미용서비스 시장(Personal care services : 109.7/100.0기준)이 전체 34개 서비스 시장 가운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28개 개별국가 중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의 종합적인 소비자시장평가지수를 보이는 나라로는 독일,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프랑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한국의 소비자시장평가 지표' 결과를 토대로 한국 소비자원 관계자는 “향후 미용서비스 시장의 소비자 지향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이 소비자로부터 신뢰를 얻기 위해 소비자문제를 적극적으로 처리하고 소비자관련법을 철저히 준수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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