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코팅 벗겨진 프라이팬서 알루미늄 용출량 증가...코팅 마모시에는 중금속 용출 안돼
스테인리스 뒤집개 사용해도 코팅 벗겨지지 않아...철수세미, 마찰횟수가 증가시 알루미늄이나 니켈 용출될 수 있어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을 계속 사용하면 알루미늄 등 금속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식약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을 계속 사용하면 알루미늄 등 금속성분이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코팅이 벗겨졌다면 프라이팬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는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음식이 잘 눌어붙지 않아 볶음, 부침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는 코팅 프라이팬을 대상으로 코팅 손상정도에 따른 중금속 등 유해물질 용출량을 조사한 결과다.

19일 식약처 조사결과에 따르면, 코팅 프라이팬 최초 용출시에만 미량의 납, 카드뮴, 비소 등 중급속이 미량 검출됐다. 그러나 이후 코팅 마모가 진행되더라도 코팅 손상정도와 상관없이 중금속은 거의 검출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프라이팬 구입 후 새제품은 깨끗이 세척해 사용한다면 중금속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아도 된다.

반면, 과도한 코팅 손상으로 프라이팬 바닥의 본체가 드러날 경우 알루미늄 용출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프라이팬을 새것으로 교체해야 한다. 

이와 별도로 코팅 프라이팬 코팅 마모실험 결과 을 스테인리스 뒤집개를 사용해도 코팅이 벗겨지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험은 300 g의 추가 달린 스테인리스 뒤집개를 달아 1시간 15분 동안 3000회(40회/분) 반복 마찰한 결과다.

또한 철수세미를 1년간 사용할 경우 마찰횟수가 증가할수록 내부 금속 재질로부터 알루미늄이나 니켈이 용출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kg의 추가 달린 철수세미를 달아 0 ~ 3000회(40회/분) 반복 마찰 후 용출실험을 한 결과다.

그렇다면 새로 구입한 프라이팬 세척법은 무엇일까. 코팅 프라이팬을 새로 구입했다면 사용전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넣고 10분정도 끓인 후 깨끗이 세척한다. 세척한 프라이팬은 식용유 등 기름 코팅을 해 줘야 오래 사용할수 있다. 기름코팅 방법은 세척한 팬을 달궈 준 후 식용유를 이용해 엷게 바르면서 가열하는 과정을 3~4회 반복한다.

코팅 프라이팬을 오래 사용하고 싶다면, 빈프라이팬 오랫동안 가열하기, 조리후 음식물을 그래로 두기 등을 해서는 안된다. 빈 프라이팬을 오래 가열하거나, 염분이 많은 음식물을 조리 후 오랫동안 두는 것은 코팅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철수세미 대신 부드러운 수세미와 주방세제 등을 이용하여 세척하고, 음식물이 눌어붙어 세척이 어려울 땐 프라이팬에 굵은 소금을 골고루 뿌리고 2~3분 가열한 뒤 키친타월로 닦아내는 것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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