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소비 촉진해 국내 농가 돕기

이마트가 19일부터 햇사과 1봉을 1만원에 판매한다. (사진: 이마트)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이마트가 햇사과 1봉을 1만원에 판매한다. 기간은 오는 19일부터 25일까지다.

18일 이마트에 따르면, 비수기 농가를 돕기 위해 마련된 햇사과 무한담기 행사에서는 전국 산지에서 공수된 햇사과(홍로) 350, 10억원 물량이 한봉지 단돈 1만원에 판매된다. 무한담기 전용 봉투에 사과를 가득 담으면 평균 14(3.5~3.7kg)의 사과가 들어가 1개당 710원 선이다. 이는 기존 판매하던 봉지 사과(1.8kg/1, 8,980)보다 100g 당 가격이 45% 가량 낮은 반값 수준이다.

이마트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는 이유는 이른 추석의 영향으로 추석 직전부터 사과 가격이 대폭 하락한 것에 더해 수요마저 줄어들자, 사과 소비를 촉진해 국내 농가를 돕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른 추석 영향으로 사과 소비도 일찍이 비수기에 접어들어 많은 농가에서 소비처를 찾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이마트가 무한담기 행사를 통해 대대적인 홍로 사과 소비 촉진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올 추석 일주일 전(D-6~D-1)의 사과 평균 도매가격은 16985원으로 전주(추석 D-12~D-7) 대비 30% 하락했다. 이는 추석이 9월 하순이었던 2018년의 등락폭이 -10%였던 것과 비교해 3배나 높은 수치다.

앞으로 사과 가격은 더 떨어질 전망이다. 추석 이후 제철 홍로 사과의 물량이 쏟아지고 있는 것. 경상도의 문경/영주/안동 등 농가에서는 이달 초 사과 색택(色澤)이 제사상에 올릴만큼 충분치 않아 추석 전에 못한 수확을 이제 막 시작했다. 충청도 산지의 경우 이달 초 태풍으로 인한 낙과를 피하고자 사과를 미리 수확했지만 크기가 제수용에 못 미쳐 판매하지 못하고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사과 풍작도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올해 사과는 기온/강우 등 생육 조건이 양호해 풍작을 맞아 생산량이 늘어난 상황.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9월 사과 출하량은 전년보다 7% 많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특히 홍로 생산량이 올해는 전년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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