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주문 수 전년 대비 2배 증가… 짧은 연휴에 고향 방문 대신 휴식 택한 소비자 수요 증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추석연휴 배달앱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주문수가 2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1인 메뉴 주문수가 4배 이상 급증했다.

17일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요기요)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의 전체 주문 수가 전년 같은 기간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년간 추석 연휴 기간 주문 수를 비교해 보니 올해 추석의 주문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특히 나홀로 추석을 즐긴 혼추족들의 명절 당일 배달 주문 수 증가가 크게 늘었다. 1만원 이하의 1인분 메뉴 주문 수는 지난해 추석 당일과 비교해 4배 이상 증가했다.

명절 연휴의 마지막 날 가장 많은 주문 수를 기록했던 다른 명절과 달리 이번 추석에는 실질적인 연휴의 시작이었던 11일 저녁 시간대 주문 수가 가장 많았다.

짧은 연휴 탓에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고향을 찾지 않고 명절을 보낸 사람들이 늘면서, 지난해 추석보다 집에서 휴식을 취하며 배달음식으로 간편하게 끼니를 챙긴 사람들이 올해 유독 많았던 것으로 요기요는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인천, 경기 등 젊은 층이 다수 거주하는 서울 외곽 수도권 지역의 배달 음식 주문 수가 크게 증가했다. 고향을 찾지 않는 이들이 늘면서 부천, 의정부, 고양, 화성 등 위성도시의 추석 연휴 대비 주문 증가율도 평균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추석은 1인 가구 밀집 지역 외 주거 지역 내 배달 주문 수도 증가했다. 1인 가구와 직장인이 밀집해 있는 서울 강남구, 관악구 지역을 제외하고도 가족단위의 가구가 주로 거주하고 있는 서울 마포구, 송파구, 은평구, 성북구, 노원구 등의 주문 증가율도 전년 대비 평균 2배 이상 늘었다.

요기요 관계자는 특히 짧았던 올해 추석 연휴 기간으 로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다른 명절 연휴보다 올해 유독 더 많은 주문 수 증가율을 보였다면서 명절 연휴 기간에도 간편하게 배달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이번 연휴 기간에도 쉬지 않고 음식점을 정상 운영하는 사장님들도 함께 늘어 맛있는 배달음식으로 명절을 풍성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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