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 높은 품목은 '승강설비', '공연관람'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지난달 음식물 처리기 등 대여(렌트) 서비스, 음식 관련 서비스에 소비자 불만이 급증했다.
1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8월 소비자 상담 건 중 전년 동월 및 전월 대비 상담 증가율이 높은 품목은 '승강설비', '공연관람'으로 나타났다. '승강설비'의 경우 동일 아파트 단지 주민들의 배상 기준 문의, '공연관람'은 공연입장료 환급 지연 등 집단분쟁조정 개시에 따른 절차 안내와 같은 단순 문의 성격의 상담이 많았다.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상담 급증한 품목은 ‘승강설비‘가 7,514.3%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전기의류건조기‘가 1,946.9%, ‘각종공연관람‘ 735.7%, ‘대여(렌트)‘ 72.7%, ‘투자자문(컨설팅)‘ 60.7% 순이었다. 이중 ‘대여(렌트) 서비스’는 음식물 처리기, 침대 및 매트리스, LED 마스크, 안마의자, 공기청정기 등이며 계약 관련 상담과 품질 관련 불만이 주를 이루었다.
전월 대비로는 ‘승강설비‘가 151.4%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각종공연관람‘이 104.9%, ‘에어컨‘ 23.1%, ‘음식관련서비스‘ 19.4%, ‘김치냉장고‘ 16.9%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음식 관련 서비스’는 포장 및 배달음식의 이물질 혼입, 음식물 섭취 후 부작용, 배달대행서비스 관련 문의 등의 상담이 많았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은 ‘에어컨‘, ‘이동전화서비스‘, ‘의류·섬유‘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어컨’이 2,006건(3.2%)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이동전화서비스’ 1,895건(3.0%), ‘의류·섬유’ 1,770건(2.8%) 등이었다. 에어컨은 에어컨 설치 시 과다한 설치비, 출장비 청구, 배송지연, 소음 발생 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집중됐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8,035건(30.7%)으로 가장 많았다. 40대 15,930건(27.1%), 50대 10,845건(18.4%) 순이었다. 여성 소비자의 상담이 54.4%(34,235건)로 남성 45.6%(28,730건) 대비 8.8%p 높았다.
상담사유로는 '품질·A/S'(19,367건, 30.8%), '계약해제·위약금'(12,389건, 19.7%), '계약불이행'(8,982건, 14.3%)과 관련한 상담이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 일반판매(34,159건, 54.3%)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서는 '국내전자상거래'(15,746건, 25.0%), '방문판매'(2,344건, 3.7%), '전화권유판매'(1,915건, 3.0%)의 비중이 높았다.
지열별로는 ‘경기도‘가 19,843건(31.5%)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서울특별시‘ 13,426건(21.3%), ‘부산광역시‘ 4,047건(6.4%), ‘인천광역시‘ 3,452건(5.5%), ‘대구광역시‘ 2,690건(4.3%)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 당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경기도‘가 15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특별시‘ 137.8건, ‘대전광역시‘ 126.8건, ‘부산광역시‘ 118.2건, ’인천광역시‘ 116.8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경기도‘(2.5%)이며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대전광역시‘(∆21.8%)이었다. 전월 대비 모든 지역의 상담건수가 감소했으며 감소율이 가장 작은 지역은 ‘경기도‘(△9.3%), 가장 큰 지역은 ‘세종특별자치시‘(△20.3%)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