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미약 승차 30분 전에 복용 후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해야
파스,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돼...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 사용 중단해야
설사약 공복에 복용...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 두고 복용해야

추석 고향길 운전 중이라면 멀리약 복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사진: 컨슈머와이드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추석 고향길 운전 중이라면 멀리약 복용은 하지 말아야 한다. 멀미약이 졸음을 유발하거나 방향감각을 잃게 만들기 때문이다. 명절 때 과식을 해 소화제를 복용해야 할 때도 법·용량 등을 지켜 복용해야 한다. 또한 감기약, 파스 역시 마찬가지다. 이렇듯 추석 연휴 많이 사용하게 되는 의약품은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1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멀미약은 졸음을 유발 하거나 방향 감각 상실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사용법은 먹는 멀미약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승차 30분 전에 복용하고 추가로 복용하려면 최소 4시간이 지난 후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운전자는 멀미약 복용시 졸릴 수 있으므로 복용을 피해야 한다. 붙이는 멀미약(패취제)은 출발 4시간 전에 한쪽 귀 뒤에 1매만 붙여야 하며, 사용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 손에 묻은 멀미약 성분이 눈 등에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세 이하의 어린이나 임부, 녹내장이나 배뇨장애,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사람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사용하면 안된다.

장시간 운전이나 명절음식 준비로 근육통 등이 있을 때에 파스를 사용하는데 이 역시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도 있다. 파스는 쿨파스와 핫파스가 있는데 만약 관절을 삐어서 부기가 올라오는 경우라면 멘톨이 함유되어 피부를 차갑게 하여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계속되면 고추엑스성분이 있어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핫파스로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파스는 같은 부위에 계속 붙이면 안 되고 가려움증, 발진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사용한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으면 1~2분 가량 물에 파스를 불린 후 떼어내면 된다.

명절에 꼭 먹게 되는 소화제도 잘못 사용하면 부작용으로 고생을 할 수 있다. 소화제 종류는 위장관내 음식을 분해하는 효소제와 위장관의 운동을 촉진시키는 위장관 운동 개선제두종류다. 효소제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 음식물 소화를 촉진하는데 사용하는 의약품으로 판크레아제, 비오디아스타제 등이 주성분이며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장관 운동 개선제는 의사 처방에 따라 사용되는 전문의약품으 위장관 기능이 떨어져 복부 팽만감, 복통, 식욕부진 등의 증상에 사용할 수 있으며 일정기간 복용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 장기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설사를 한다면 설사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 역시 올바른 사용법에 따라 이용해야 한다. 설사 또는 묽은 변 등의 증상이 있을 때 복용 할 수 있는 설사약에는 장운동 억제제’, ‘수렴·흡착제등이 있다. 장운동 억제제는 장의 연동운동을 감소시켜 설사를 멈추게 합니다. 설사와 함께 발열, 혈변, 심한 복통 등이 나타나면 감염성 설사가 의심되므로 이약을 복용하지 말고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렴·흡착제는 장내 독성물질이나 세균 등을 장 밖으로 빠르게 배출시켜 설사를 멈추게 한다. 이 약은 공복에 복용하며, 다른 약과 함께 복용할 경우 간격을 두고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사약은 제품마다 복용 연령 및 투여 간격 등이 다르기 때문 복용 전에 제품의 용법·용량 및 주의사항을 확인하고 복용하여야 한다.

감기약도 올바른 사용법이 따로 있다. 감기증상 완화를 위하여 약을 복용하는 경우 졸릴 수 있으므로 자동차 운전은 하지 않아야 하며 아세트아미노펜이 함유된 감기약은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명절기간 동안 과음한 경우에는 복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는 다르므로 의약품 상세정보를 읽어보고 어린이의 나이, 체중 등에 맞는 정확한 용법‧용량을 확인하여 복용시켜야 한다. 특히, 24개월 이하 영유아는 반드시 의사 진료에 따라 감기약을 복용해야 하며 부득이 하게 감기약을 복용시킨 경우에는 보호자 주의 깊게 살펴야 한다.

추석연휴 기간동안 갑자기 아이가 고열이 나면 당황하기 일쑤다. 이럴 때 먹이는 것이 해열제인데 이 역시 올바른 사용법을 알고 사용해야 한다. 시럽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부프로펜성분이 함유된 해열제 사용할 수 있는데, 반드시 제품 설명서의 용법‧용량에 따라 아이의 체중이나 연령에 맞게 정확한 양을 복용해야 한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체중이나 연령에 맞지 않게 많은 양을 복용하거나 복용 간격을 지키지 않으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며, ‘이부프로펜은 위를 자극하거나 신장 기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가 토하거나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탈수의 위험이 있을 수 있으므로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성묘를 갈 때 야생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예방하기 위해 사용하는 진드기 기피제 또한 올바른 사용법이 중요하다. 우선 진드기기피제를 구매할 때에는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표시가 있는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진드기기피제는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등 유효성분 별로 사용 연령에 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아나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에는 사용 전에 제품에 기재된 용법용량이나 사용상의 주의사항에서 사용 연령을 확인하고 사용해야 한다.

옷 등에 뿌려 사용하는 제품은 피부발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며, 발진이나 가려움이 생기면 충분한 양의 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하고 아이들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보관해야 한다. 야외활동을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 등을 착용하여 피부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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