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신입사원 선호 유형으로 '예의 바르고 태도 좋은 사람' 가장 많이 꼽아... 반대로 '불손하고 예의없는 사람' 가장 뽑기 싫어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남다른 개성이 돋보이고, 자신의 의견을 당당하게 표현하는 밀레니얼 세대 신입사원 지원자 중에서 기업이 가장 뽑고 싶어하는 '유형은 태도가 좋고 예의가 바른 사람'이었다. 반대로 가장 뽑기 싫은 유형은 '불손하고 예의 없는 사람' 이었다. 직무경험이나 지식의 많음도 중요하지만  압도적으로 인성을 가장 중요한 베이스로 보고 있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다. 

11일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390명을 대상으로 ‘가장 뽑고 싶은 신입사원 유형’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기업들은 압도적으로 태도가 좋고 예의가 바른 ‘바른생활형’(50.3%) 인재를  뽑고 싶어 했다. 

다음으로 ▲ 직무 경험과 지식이 많은 ‘전문가형’(15.9%) ▲ 문제해결력이 뛰어나고 스마트한 ‘제갈공명형’(11.8%) ▲ 직장이나 사회경험이 풍부한 ‘신입2회차형’(5.4%) ▲ 입사의지가 강한 ‘일편단심형’(4.9%) ▲ 열정과 패기가 넘치는 ‘불도저형’(4.1%) ▲ 침착하고 안정감이 있는 ‘돌부처형’(3.6%) ▲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많은 ‘발명가형’(3.3%)등의 순이었다.

응답기업들은 해당 유형의 지원자를 뽑고 싶었던 이유로 ▲‘빨리 적응하고 성장할 것 같아서’(41%, 복수응답)▲'팀워크가 좋고 조직을 결속시킬 것 같아서’(29%)▲‘업무능력이 뛰어날 것 같아서’(23.3%)▲‘장기 근속할 것 같아서’(20.8%)▲‘미래 핵심인재로 기여할 것 같아서’(9%) 등을 들었다.

반대로, 응답자들은 가장 뽑기 싫었던 지원자로는 태도가 불손하고 예의 없는 ‘유아독존형’(38.7%)을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 면접 지각 등 기본이 안 된 ‘무개념형’(18.7%) ▲ 회사/직무 이해도가 낮은 ‘무념무상형’(16.9%) ▲ 너무 개인주의적인 ‘모래알형’(11.8%) ▲ 자격 조건도 못 갖춘 ‘자격미달형’(5.6%) ▲ 자신감 없고 소극적인 ‘소심형’(5.1%) 등 유형이라고 밝혔다. 

이들을 뽑기 싫었던 이유로는 ▲‘조직을 와해시킬 것 같아서’(43.3%, 복수응답)▲‘적응을 못하고 성장하지 못할 것 같아서’(35.4%)▲ ‘업무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25.6%)▲ ‘금방 그만 둘 것 같아서’(21.8%) 등이었다.

또한 신입사원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60.3%)이 ‘인성 및 태도’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경험과 전문성이 낮은 신입을 평가할 때는 조직 적응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의 기반이 되는 인성을 중시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외에 ▲ ‘회사 및 직무에 대한 이해도’(12.6%)▲‘입사 의지와 열정’(6.4%)▲‘인턴 등 실무경험’(5.9%)▲‘전공 지식 및 자격증’(4.6%)▲‘호기심과 문제해결 능력’(4.4%) 등이 있었다.

올 상반기 신입을 채용한 기업 242개사에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뽑고 싶은 지원자가 있었냐고 물었을 때 
전체 지원자 중 뽑고 싶었던 지원자의 비율은 평균 25.4%로 낮은 편이었다. 또, 예년과 비교했을 때 뽑고 싶었던 지원자가 많았는지를 묻는 질문에도 ‘적었다’ 45%,  ‘많았다’ 14.9%로 '적었다'는 답변이 '많았다'보다 3배 가량 많았다.

한편, 밀레니얼 세대 신입 지원자들은 과거 지원자들에 비해 개성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었다. 응답기업들은 과거에 비해 올해 신입 지원자들의 특징으로  ‘개성이 강하고 개인주의적으로 보임’(29.3%, 복수응답)과 ‘연봉 등 민감한 부분을 거침없이 질문’(29.3%)을 가장 많이 꼽았다.  뒤이어▲‘야근 질문 등 워라밸에 신경을 많이 씀’(22.7%)▲ ‘입사 의지가 강해 보이지 않음’(15.3%)▲‘적극성과 문제 해결력이 떨어져 보임’(14.9%)▲‘패기 있고 긴장을 많이 하지 않음’(11.2%) 등을 특징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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