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소위원회, 3개 TV홈쇼핑사 ‘권고’
여성용품 생리통 완화 효과 뻥튀긴 CJ오쇼핑...경쟁상품 비방 NS홈쇼핑과 K쇼핑 ‘주의’

방송심의소위원회가 루비 LED 마스크 렌탈상품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한 현대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 롯데OneTV 등 3개 TV홈쇼핑사에 대해 '권고'를 결정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루비 LED 마스크 렌탈상품 과도한 위약금을 청구한 현대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 롯데OneTV 3TV홈쇼핑사에 대한 제재 수위가 결정됐다. 앞서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건에 대해 전체회의에서 수위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현대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 롯데OneTV 3TV홈쇼핑사는 루비 LED 마스크 렌탈 상품 소개 방송에서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렌탈 사업자는 계약 해지 시, 해지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을 현저하게 초과하는 위약금을 소비자에게 청구하는 것이 금지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상품의 14일 이후 청약철회 조건을 설명하면서 자막 등으로 ‘14일 이후 - 반품비 : 택배비 10,000+소모품 교체비 125,000, - 위약금 : 잔여렌탈료 합계의 30% *잔여렌탈료=월렌탈료X잔여월(일할 계산 포함), 가입등록비 : 15만원이라고 고지하는 등 렌탈계약을 해지하는 소비자에게 위약금 외에 원상회복비용 명목으로 과도한 비용(소모품 교체비)을 청구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같은 렌탈 소개 방송을 한 TV홈쇼핑사에 대해 권고를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또한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여성용품 판매 방송에서 객관적 근거 없이 해당 상품 사용시 생리통이 완화될 수 있는 것처럼 설명한 CJ오쇼핑과 유기농 제품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고분자 화학 흡수체가 사용된 경쟁상품을 비방한 NS홈쇼핑과 K쇼핑에 대해 주의를 확정했다.

앞서 CJ오쇼핑은 지난 530일 저녁 1150분부터 31일 새벽 1시까지 진행한 뷰코셋 바이오 생리대 판매방송에서 쇼호스트가 우리 아이가 왜 배를 움켜쥐었어요? 생리할 때마다 왜 데굴데굴 굴렀어요? 생리할 때마다 저는 항상 누워있었어요.”, “근데 생리대를 바꾸잖아요. 달라진다니까요.”라며 해당 제품 사용 시 생리통이 완화되는 것처럼 설명하는 등 제품의 효능에 대해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항을 방송했다.

또한 NS홈쇼핑과 K쇼핑은 의약외품인 뷰코셋 유기농면 생리대 판매방송에서 유기농 면 커버, 자연펄프로 된 흡수체를 사용하는 해당 상품의 특성을 강조하면서 . 내 토끼같은 자식 진짜 민감한 부분에 이게 붙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끔찍하지 않아요?” 등과 같이 화학흡수체가 들어있는 생리대를 비방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같은 판매방송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

당시 방송심의소위원회는 객관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생리통 완화 효과를 반복적으로 언급해 시청자 오인을 유발하는 등 관련 규정의 위반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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