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쿼녹스, 카마로,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수입차 비중 60% ,수입자동차협회 등록 등 수입차 브랜드 전환(?)...내년 트레일 블레이저 국산제조 모델 출시 등 우려 불식

내년 상반기 트레일 블레이저가 국내에 출시된다.(사진: 한국지엠)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지엠 쉐보레의 컴팩트 SUV 트레일블레이저가 내년 상반기 국내에 출시된다. 최근 이쿼녹스, 카마로, 콜로라도, 트래버스 등 한국지엠이 수입 신차만 국내에 출시하고 있는데다 수입자동차협회에 등록하는 등 수입차 판매에 열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출시 소식은 단비다.

4일 강원도 양양에서 진행된 트래버스 미디어 시승회에서 만난 한국지엠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 트레일 블레이저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이 모델은 이미 알려진 것과 같이 부평 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한국서 생산돼 글로벌로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국지엠 쉐보레는 지난해 7월 수입모델 이쿼녹스를 필두로 같은해 12월 카마로, 올해 8월 콜로라도, 이달 트래버스 등 줄줄이 수입 모델만 출시하고 있다. 이쿼녹스와 카마로 중간에는 올뉴 말리부를 출시했지만 올해는 수입 모델만 출시한다. 따라서 쉐보레 내 국산차와 수입차의 비율은 수입차가 60%를 넘어섰다. 또한 최근 한국지엠은 수입자동차협회에 회원으로 등록까지 했다. 때문에 한국지엠이 수입 모델 중심으로 변화를 꿰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와 관련 한국지엠은 이같은 우려를 불식했다. 관계자는 현재 수입차 비율이 60%를 넘어선 것은 맞지만 우리나라에서 제조되는 차량은 트랙스, 말리부, 스파크, 라보, 다마스 등으로 판매 대수만 보면 압도적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부평공장에서 제조되는 트레일 브레이저가 제조된다. 현재 부평공장은 트레일 블레이저 제조 준비 중이다. 앞으로 국산 모델도 꾸준히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노조와의 불화로 인해 GM이 트래일 블레이저를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생산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트레일 블레이저 한국 생산은 이미 공론화 된 것으로 바뀌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4일 트래버스 시승행사에서 노조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는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사진: 전휴성 기자)

한편,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이날 트래버스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최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고위 임원이 한국지엠노조의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에 우려를 표한 것과 관련해 우리는 밝은 미래를 위해서 중요한 계획을 세웠다. 이계획을 충실히 내고 있고, 현재도 진행형이라며 최근 노동조합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 회사는 약속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 따라서 노동조합도 약속을 이행해야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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