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기반 문화공간,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U+5G 갤러리’ 오픈 ... 서울시민의 일상에서 문화예술 즐기는 새로운 경험, 내년 2월까지 운영

작품을 ‘U+AR’ 앱으로 비추면 작품이 살아 움직여, 360도 돌려보고 크게 확대하며 실감나게 감상

구글과 협업… 구글 렌즈 플랫폼 국내 유일 파트너사로 선정돼

(사진:강진일 기자)
3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U+5G 갤러리’를 소개했다(사진:강진일 기자)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5G와 AR(증강현실) 기술로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갤러리가 세계최초로 서울 공덕역에 탄생했다. 갤러리를 직접 찾아가야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우리 생활 속에 찾아온 것. 바빠서 예술작품을 감상할 여유를 갖지 못한 사람들에게  5G기술이 풍요로운 일상을 선물한다. 해당 갤러리의 작품은 꼭 LG유플러스 5G 고객이 아니여도 된다. 구글 렌즈를 활용하면 LTE 및 타사 고객이라도 U+5G 갤러리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3일 LG유플러스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 지하철 6호선 공덕역에 세계 최초 5G기반 문화예술 공간인 ‘U+5G 갤러리’를 소개했다. 

이 자리에서 LG유플러스 김세라 마케팅본부장은 "우리는 '5G가 일상을 바꾼다'는 브랜드 가치를 어떻게 전달할까, 5G서비스를 더 쉽게 누리게 해드릴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던 차에 서울교통공사가 지하철 공간을 문화의 소통장으로 만들려는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의 슬로건과 교통공사의 비전이 맞아 지난 6개월동안 U+5G 갤러리를 추진하게 됐다. 여기에 이런 서비스를 시민들이 좀 더 쉽게 누릴수 있도록 구글과의 협력도 이뤄졌다"면서 “여기에서 고객들은 5G로 문화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탑승객이 아닌 관람객이 되는 특별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U+5G 갤러리'는 지하철에 전시된 문화예술 작품을 증강현실로도 감상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갤러리로 내년 2월 29일까지 약 6개월간 공덕역 역사를 이용하는 모든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U+5G 갤러리 이용방법은 전시된 작품을 LG유플러스의 5G 서비스 앱인 ‘U+AR’로 비추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스마트폰 화면 상에서 작품이 ‘움직임’을 가지게 된다. 예를 들어, 정지된 발레리나의 그림을 비추면 U+AR에서 발레리나가 움직이며 공연을 펼친다. 재탄생한 작품을 자유롭게 확대하고 돌려가며 생생하게 감상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5G 기술이 바꾸는 일상’을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꾸준히 진행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와 만나고, 아이들이 실내서도 동물과 노는 등 다채로운 경험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18 문화향수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동안 박물관∙미술관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 100명당 16.5명에 불과하다. 박물관∙미술관의 수 또한 OECD 선진국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다.

■ U+5G 갤러리...지하철 역에 들어와 탑승까지 다원예술∙회화∙설치미술 등 곳곳서 다양한 작품 관람

(사진:강진일 기자)
공덕역 승강장에 설치된 작품을 구글렌즈와 U+AR 앱을 이용해 감상해 봤다. 정적인 예술작품들이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진:강진일 기자)

U+5G 갤러리는 ▲지하철을 기다리며 즐길 수 있는 ‘플랫폼 갤러리’ ▲지하철 내부에서 감상하는 ’열차 갤러리’ ▲이동하며 눈으로 즐기는 ‘환승 계단 갤러리’ ▲환승 거점에서 5G 콘텐츠 체험이 가능한 ‘팝업 갤러리’ 등 지하철에 들어와 탑승까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총 4개의 공간에 마련됐다. 24명의 예술가가 준비한 총 88개 작품으로 구성됐다.

먼저 고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플랫폼에는 신제현 작가가 무용수들과 협업한 다원예술인 ‘리슨 투 더 댄스’(봉화산 방면)와 구족화가 및 서울문화재단 소속 작가들의 회화 작품(응암 방면)을 전시했다.

특히 리슨 투 더 댄스는 무용수들의 멈춰있는 이미지를 U+AR 앱으로 보면, 조선시대 궁중 향악정재(鄕樂呈才])의 하나인 춘앵전(春鶯囀)의 무보(춤의 동작을 악보처럼 일정한 기호나 그림으로 기록한 것)를 듣고 무용수들이 새롭게 해석한 동작을 볼 수 있다. 지시어를 귀로 듣고, 이를 재해석해 만들어내는 현대 무용수, 한국 무용수, 스트리트 댄서, 마임이스트 등 무용수들의 각기 다른 몸짓은 지하철이 도착하는 게 아쉬울 만큼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특별한 지하철 차량도 운영된다. 1편(8량) 전체에 꾸며진 열차 갤러리는 서울교통공사에서도 처음 시도한 것으로, 공덕역뿐 만 아니라 다른 역을 이용하는 많은 고객들이 갤러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병운 작가와 애나한 작가가 준비한 특별전과 유플러스 브랜드관을 통해 고객들은 차량 내부를 거닐며, 마치 유명미술관을 둘러보고 관람하는 듯한 격조 있는 시간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하는 공간에 구성된 환승 계단 갤러리와 팝업 갤러리도 눈길을 끈다. 권오철 작가 등 유명 사진작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팝업 갤러리에서 LG유플러스의 AR∙VR 콘텐츠를 마음껏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나점수 조각가의 ‘땅으로부터 온 식물’ 컨셉의 씨앗캡슐과 의자는 설치할 때부터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얻으며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 AR콘텐츠 몰입감 높이는 ‘구글 렌즈’ 적용... '구글과 협력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 글로벌 우수 사례 만들어 갈 것'

LG유플러스는 이번 U+5G 갤러리의 작품들을 구현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았다. 양사는 U+5G 갤러리와 같이 AR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용 사례를 발굴하고, 안드로이드 기반 5G 서비스의 글로벌 우수 사례를 만드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구글의 컴퓨터비전(Computer Vision) 기술과 AI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인식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의 플랫폼 파트너사로 참여했다. 구글렌즈의 파트너사는 국내서 LG유플러스가 유일하다.

이러한 협업으로 U+5G 갤러리의 33개 작품에는 구글 렌즈가 적용됐다. U+5G 갤러리에서 정지된 이미지가 Google 렌즈를 통해 동영상처럼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듯 보여져 AR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였다.

또한 구글 렌즈를 활용해 LTE 및 타사 고객이라도 U+5G 갤러리를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 고객은 구글 렌즈 앱을 다운로드 받거나 구글 어시스턴트에서 구글 렌즈를 호출하면 된다. 아이폰 고객은 구글 앱을 다운로드 받아 검색어 입력 화면 옆 렌즈 모양의 버튼으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3D AR콘텐츠를 360도 돌려보거나 확대하는 것은 U+AR 앱에서만 가능하다.

양사는 앞으로도 U+5G 갤러리처럼 공공성이 있으면서 5G와 AR 기술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의 콘텐츠 제작∙유통∙마케팅 등 협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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