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기아, 한국지엠 ‘흐뭇’...현대, 쌍용, 르노삼성차 뒷걸음질

8월 르노삼성차만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8월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국내 완성차가 내수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출에서는 기아, 한국지엠 등이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25대 완성차 판매실적을 보면, 우선 현대차는 국내 52897, 해외 31148대 등 모두 363045대를 판매했다.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6.2% 감소했다.

내수시장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지난달 국내 52897대로 전년 동월 대비 9.7%나 판매량이 줄었다내수에서는 승용모델의 경우 쏘나타 판매량이 압도적이었다. 쏘나타(LF 1861, 하이브리드 모델 985대 포함)8393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쏘나타는 전년 동월 대비 42.7%의 성장세를 보였다. 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1153대 포함) 5514, 아반떼 4893대 순이었다RV모델에서는 싼타페가 6858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신차인 베뉴 3701, 투싼 2583, 코나(EV모델 1008, HEV모델 5대 포함) 2474, 팰리세이드 2304대 등 순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70 1471G80 2071, G90 1039대 등 4581대가 판매됐다. 특히 G90G70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56.5%, 29.3%의 판매 성장을 달성했다.

해외는 지난달 수출 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5.5% 감소한 데 대해 중남미, 러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의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이 주요한 영향을 미쳐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한 31148대에 머물렀다.

기아차는 내수에서 부진한 것을 해외판매(수출)에서 만회하는 모양새다. 내수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9% 감소했지만 해외판매에서는 3% 증가했다. 기아차의 8월 판매실적은 내수 43362, 해외 185509대 등 총 22887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1% 증가했다.

내수는 승용모델의 경우 K76961대로 2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모닝 4037, K3 3252, K5 2389대 등 순이었다. 승용 모델은 19562대가 판매됐다. RV 모델은 셀토스가 6109대로 가장 팔렸다. 특히 출시 한 달 만에 소형 SUV 시장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니발 4780, 쏘렌토 3476, 니로 1721대 등 순이었다.

기아차의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85509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6290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에 이름을 올렸고 리오(프라이드)24704, K3(포르테)22167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는 8월 스파크와 트랙스의 선방에도 불구하고 내수에서 고전했다. 반면 수출은 개선됐다. 8월 판매는 완성차 기준 내수 6411, 수출 18106, 24517대를 기록했다. 전체로는 전년 동월 대비 6.1% 성장했다.

우선 내수는 승용모델의 경우 쉐보레의 대표 주력 차종인 스파크는 83618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말리부 739, 볼트EV 212, 임팔라 66대 카마로 12대 순이었다. 스파크를 제외하고 나머지 모델들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줄거나 제자리 걸음이었다RV모델에서는 트랙스가 월 판매량 1000대를 넘기며 되살아났다. 전년 동월 대비 24.9% 증가한 1047대를 기록했다. 이쿼녹스는 전년 동월대비 71.7%나 늘어난 166대가 판매됐다상용차에서는 다미스, 라보 모두 판매량이 저조했다. 다마스는 전년 동월 대비 8.6% 감소한 275, 라보는 전년 동월 대비 19.5% 감소한 276대였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RV, 중대형 승용차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15.3% 증가한 18106대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8월 내수 8038, 수출 1977대를 포함해 총 115대를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에서 모두 역신장했다. 전체로 보면 전년 동월 대비 12.3% 감소했다내수는 그나마 코란도 신차출시로 무너지는 매출을 잡았다. 전년 동월 대비 11.2%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티볼 리가 2317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38.6%나 감소했다. G4렉스턴 1009, 렉스턴 스포츠 3290대 등 판매부진했다. 반면 가솔린 모델을 출시한 코란도는 전월 대비 39.4%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로는 16.4% 감소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코란도 수출이 진행되면서 10.4% 개선됐다.

르노삼성차가 QM6 LPG 효과를 제대로 봤다. 내수에서 5대 완성차 중 유일하게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다. 반면 수출은 역신장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7771, 수출 5216대 등 총 12987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 증가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했다. 더 뉴 QM6가 내수판매를 주도했다. 판매량은 4507대로 전월 대비 5.7% 증가했다. 특히 국내 유일 LPG SUVLPe 모델이 전체 QM6 판매의 61.3%를 차지했다. 지난달 르노삼성 전체 LPG 모델 판매대수는 3293대를 기록, 전체 판매대수의 42.4%를 차지했다. SM6 1140(가솔린 72%, LPG 28%), 소형 SUV QM3 882(전년 동월 대비 102.3%) 판매됐다.

르노삼성의 수출은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3750, QM6(르노 꼴레오스) 1466대로 총 5216대가 출고돼 전년 동월 대비로는 7.3%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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