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근 주유소 유류세 환원 전 주유하려는 운전자들로 붐벼
업계 관계자 “31일 무조건 기름 넣는 것이 경제적...넣을 땐 가득”

유류세 인하 마지막날 주유소에서 기름 가득 넣어야 경제적(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유류세 인하 종료 영향으로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이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음달 1일 즉 내일부터 10개월에 걸친 유류세 인하 조치가 끝나면서 휘발유 가격이 1에 최대 58원 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유류세 인하 마지막날인 31일 기름을 가득 넣는 것이 경제적이다.

기획재정부는 한시적인 유류세 인하 조치를 종료하고 내일부터 정상 세율을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현재 가격보다 1에 최대 58, 경유는 1에 최대 41, LPG 부탄은 1에 최대 14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미 일부 주유소는 8월 셋째주부터 휘발유·경유 판매가격을 조금씩 인상하고 있다. 이 여파로 8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은 3주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넷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0.9원 상승한 1494.0/, 경유는 0.7원 오른 1351.8/ℓ을 기록했다.

상표별로 보면 휘발유 기준,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508.3/,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1467.9/ℓ이었다. 경유의 경우 최고가 상표는 SK에너지로 1367.0/, 최저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1326.0/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최고가 지역인 서울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상승한 1591.3/ℓ으로 유류세 환원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최저가 지역인 대구 휘발유 가격은 1464.6/ℓ으로 전주 대비 1.8원 올랐다.

정유사 공급가격을 보면 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4.5원 하락한 1398.3/, 경유 공급가격은 1.5원 내린 1251.5/ℓ을 기록했다. 사별로는 휘발유 기준, 최고가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로 전주 대비 0.5원 하락한 1409.2/, 최저가 정유사는 SK에너지로 7.4원 내린 1392.3/ℓ이었다.

상황이 이렇자 지난 30일부터 타 지역보다 조금이라도 저렴하다고 소문난 주유소에는 기름을 넣으려는 운전자들이 주유소로 몰리고 있다.

휘발유 ℓ당 1447원인 서울 인근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를 하려는 차량이 크게 늘었다대부분 가득 넣고 있다. 아마도 유류세 인하 종료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휘발유 ℓ당 1457원에 판매 중인 서울 인근 주유소 관계자는 주유하려는 고객이 4배 넘게 늘어난 것 같다대부분 가득 넣다 보니 주유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류세 인하 마지막날인 오늘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이 많아 각 주유소가 혼잡할 것으로 보인다기름을 넣을땐 가득 넣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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