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함량 닭발(630.1mg),돼지막창(552.7mg),삼겹살(483.2mg) 順
100g당 포화지방 함량, 돼지막창(6.7g) , 삼겹살(6.0g) , 닭발(2.4g) 順

닭발, 돼지 막창 등 안주 간편식이 나트륨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안주 간편식 제품별 나트륨 함량 검사 결과 /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닭발, 돼지 막창 등 안주 간편식이 나트륨 덩어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안주 간편식 1개를 섭취시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47.8%(955.1mg), 최대 65.9%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난 것. 제조업체들의 나트륨 함량 낮추는 노력이 절실한 대목이다. 이는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시중에 판매하는 닭발과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영양성분 검사 결과다

30일 소시모에 따르면, 안주 간편식 19(닭발 8, 돼지막창 8, 삼겹살 3) 제품의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은 955.1mg으로 1일 기준치(2,000mg)47.8% 수준으로 나타났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최소 306.8mg ~ 최대 879.1mg 2.9배 차이가 났다. 나트륨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65.9%(1,318.6mg)까지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1,000mg)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닭발(630.1mg) > 돼지막창(552.7mg) > 삼겹살(483.2mg) 순이었다.

안주 간편식 19개 제품의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8.0g으로 1일 기준치(15g)53.3% 수준이었다. 포화지방 함량이 가장 높은 제품은 1개에 1일 기준치의 91.3%(13.7g)에 달했다.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돼지막창(6.7g) > 삼겹살(6.0g) > 닭발(2.4g) 순으로 돼지막창과 삼겹살의 포화지방 함량이 닭발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돼지막창의 경우 1개당 평균 포화지방 함량은 11.5g으로 1일 기준치의 76.7%를 차지했다.

안주 간편식 1개의 평균 열량은 417.4kcal30~ 49세 성인 남성과 여성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7.4 ~ 22.0% 수준으로 나타났다. ‘청정원 안주야 논현동 포차스타일 불막창(665.3kcal)’아워홈 고추장삼겹살(611.4kcal)’1개당 열량은 600kcal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 종류별 100g당 열량은 삼겹살(291.4kca) > 돼지막창(271.4kcal) > 닭발(215.0kcal)1.4배 차이가 났다.

1개당 평균 단백질 함량은 23.1g으로 1일 기준치(55g)42.0% 수준, 지방 함량은 26.6g으로 1일 기준치(54g)49.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막창 제품 중에서도 100g당 지방 함량이 적게는 12.6g, 많게는 38.5g 으로 최대 3.1배 차이가 있었는데, 돼지막창의 사용 부위에 따라 지방 함량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제조사의 설명이다.

영양표시 유무/ 소비자시민모임

소시모는 안주 간편식 영양표시 확대해야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안주 간편식 제품은 식품의 유형이 즉석조리식품, 양념육, 식육함유가공품으로 영양표시 대상 품목이 아니어서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영양표시를 하고 있다.

소시모는 조사대상 19개 제품 중 6(닭발 2, 돼지막창 3, 삼겹살 1) 제품만이 영양성분 함량 표시가 있었다업계에서는 닭발, 돼지막창 등 안주 간편식의 경우 원료의 품질 변화 등으로 영양성분에 오차가 발생할 수 있어 표시하기 어렵다고 했지만 안주 간편식 제품 중 식품 유형이 즉석조리식품인 제품은 2021 314일부터 영양표시를 해야 한다. 업계가 자발적으로 영양표시를 확대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양념육과 식육함유가공품도 영양표시 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소시모는 야식, 술과 함께 먹는 안주 간편식, 나트륨 저감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소시모는 이번 조사 결과 안주 간편식 1개당 평균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의 절반에 가까웠고, 일부 제품은 1일 기준치의 절반을 넘었다조사대상 안주 간편식의 내용량은 150~200g로 대부분 1인용 제품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안주 간편식의 섭취량을 조절하기 어려우므로 제조업체에서는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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