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증강 현실로 구현하는 특허 출원 증가

차량의 주행 정보와 외부 객체들의 정보가 차량의 전면 유리에 표시되는 내비게이션 화면 (출처: 특허청 제공/ 현대차 홈페이지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차량의 전면 유리가 내비게이션으로 진화할 날도 멀지 않아보인다. 최근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증강 현실로 구현하는 특허 출원이 증가 추세다.

지금까지 내비게이션 장치는 거치식과 매립식이 대세다. 거치식과 매립식의 경우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분산시켜 안전 운전에 방해가 되기도 한다. 최근들어 전면 유리에 내비게이션 화면을 구현하는 헤드업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내비게이션으로 보급 중에 있다. 이에 더나가 차량의 내비게이션 화면을 차량의 전면 유리에 현실감있게 표시하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개발이 한참이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관련 특허 출원이 증가 추세다. 국내 특허출원을 보면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 투명 디스플레이로 진화 중이다.

차량의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장치와 관련된 국내 특허출원(출원일 기준)2009~2012년에는 14건이 출원됐던 것이 2013~지난해에는 113건으로 출원이 크게 증가했다.

최근 10년간의 출원인별 동향을 살펴보면, 내국인 출원이 120(94%)이었고, 외국인 출원은 7(6%)이었다. 주요 출원인으로는 현대오트론이 26(20%)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자동차 23(18%), 팅크웨어 15(12%), 엘지전자 12(9%) 순이었다.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장치를 세부 기술별로 살펴보면, 센서와 헤드업 디플레이(HUD)를 이용하여 전면 유리에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투영하는 기술(98),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을 디스플레이하기 위해 차량의 전면 유리에 부착되는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25), 운전자의 시선을 검출하여 보정하고, 홀로그램 또는 3D 화면으로 정보를 표시하는 이미지 처리 기술(28),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화면에 외부 객체정보를 표시하기 위하여 외부 객체와의 통신을 실행하기 위한 사물 인터넷 기술(14)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증강 현실 내비게이션 기술은 센싱 기능을 포함하는 HUD 기술, 투명 디스플레이 기술, 5G 통신을 이용하는 사물 인터넷 통신 기술, 이미지 처리 기술 등을 포함하는 융합 기술로서, 이는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차량에 제공되는 기초 기술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선제적인 지식 재산권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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