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종류의 담배 사용 사람보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1일 평균 흡연량 많아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47%가 일반담배(궐련)와 함께, 33.8%가 궐련·액상형 전자담배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 47%가 일반담배(궐련)와 함께, 33.8%궐련·액상형 전자담배 모두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건복지부(복지부)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조홍준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20-697000(남자 2300, 여자 4700)을 대상으로 흡연하는 담배의 종류와 흡연행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다.

22일 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담배제품 사용자 1530명 중 궐련 사용자는 89.2%(1364), 궐련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37.5%(574),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는 25.8%(394)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배제품 사용자 1530명 중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60.3%(922), 두 종류의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27.1%(414), 세 종류의 담배 모두를 사용하는 사람은 12.7%(194)으로 나타났다.

이중 궐련을 사용하는 사람 1364명을 분석한 결과,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은 57.8%(789),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19.8%(270), 궐련과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고 있는 사람은 8.1%(111),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용하는 사람은 14.2%(194)으로 나타났다.

궐련형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 574명을 보니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3.4%(77)이었고,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47%(270), 궐련형 전자담배와 액상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5.7%(33),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33.8%(194)으로 나타났다.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사람 394명 중 액상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4.2%(56),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28.2%(111), 액상형 전자담배와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8.4%(33),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사람이 49.2%(194) 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궐련에서 궐련형전자담배로 담배 종류를 바꾼 사람들이 많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출시(’17.6) 이후, 2017 91, 지난해 31, 91일을 기준으로 담배제품 사용 변화를 조사해 보니 궐련만 사용하는 비율은 17.2%14.8%로 감소했지만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비율이 1.5%2.3%, 궐련형 전자담배와 궐련을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3.2%4.4%, 3종류의 담배를 모두 함께 사용하는 비율이 2.4%3.1% 등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에 따라 흡연량 차이가 났다. 궐련만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2.3개비,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8.7개비,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은 1일 평균 17.1개 등으로 한 종류의 담배만 사용하는 사람보다 궐련과 궐련형 전자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사람의 1일 평균 흡연량이 많았다.

궐련형 전자담배 흡연장소로는 응답자의 35.9%는 자동차, 33.3% 가정의 실내를 꼽았다. 이밖에16.1%는 실외금연구역, 15.8%는 회사의 실내, 8.2%는 음식점 및 카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궐련형전자담배를 선호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로는 담뱃재가 없어서(79.3%)’ 궐련에 비해 냄새가 적어서(75.7%)’ 라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간접흡연의 피해가 적어서(52.7%)’, ‘궐련보다 건강에 덜 해로워서(49.7%)’, ‘궐련 흡연량을 줄일 수 있어서(47.2%)’, ‘제품 모양이 멋있어서(42.8%)’ 순이었다.

울산대학교 조홍준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가열담) 사용자 중에서 궐련형 전자담배만 사용하는 사람은 매우 적으며, 대부분은 두 종류의 담배를 사용하는 이중사용자또는 세 종류의 담배를 모두 사용하는 삼중사용자였다.”두 가지 이상의 담배 종류를 사용하는 중복사용자는 담배 사용량이 많아 니코틴 의존성이 높고, 궐련을 사용하기 어려운 실내에서사용하기 때문에 담배를 끊을 확률이 낮다.”고 분석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전체 조사대상자의 대부분은 전자기기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므로, 이를 조속히 제도화해 규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또한, 앞으로도 궐련형 전자담배 등 신종담배의 사용 행태를 조사하고, 신종담배 사용과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국민 여러분께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