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여름철 아이스크림을 많이 섭취하는 계절이다. 고열량 , 저영양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를 과잉 섭취할 경우 비만과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유통 아이스크림(752개)과 빙과(184개) 중 고․저 식품(3세 이상 소비계층이 통상적으로 소비하는 1회 섭취량과 시장조사 결과 값 /아이스크림, 빙과: 100ml))은 아이스크림 94개, 빙과 32개 등 모두 126개로 전체 조사대상 제품의 13.5%를 차지했다. 아이스크림 중 고․저 식품은 94개(국내 70개, 수입 24개)로 1회섭취참고량당 당류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국내 46개(22.1g), 수입 12개(21.9g) 등 58개, 열량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국내 19개(272kcal), 수입 10개(273kcal) 등 29개, 포화지방 기준을 초과한 제품은 국내 61개(9.2g), 수입 23개(10.1g) 등 84개로 수입제품의 포화지방 함량이 국내제품보다 평균 0.9g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제품의 경우 허쉬초코바(에버스톤)가 29g으로 가장 높았다. 수입제품 중에서는 벚꽃모찌아이스크림(일본, 지이스트)이 31.5g로 높았다. 열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나뚜루 초코화이트쿠키바(롯데제과)가 315kcal, 수입 캐러멜크리스피샌드위치(프랑스, 한국하겐다즈)가 306kcal로 나타났다. 포화지방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그린티마일드(나뚜루)가 14g, 수입 매그넘더블초콜릿(영국, 유니레버코리아)이 12g으로, 1일 영양섭취 기준치(15g)의 86~93%에 육박했다.

빙과 중 고․저 식품은 32개로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은 21.9g(국내제조 21.7g, 수입 22.1g), 열량은 111kcal(국내제조 115kcal, 수입 107kcal), 포화지방 함량 0.7g(국내제조 0.9g, 수입 0.6g)으로 나타났다. 당류 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제품의 경우 망고 30%바(라벨리)가 32.0g로 가장 높았다. 수입제품의 경우 띠리에그리오트체리(프랑스, 롯데로지스틱스)가 28g로 가장 높았다.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제품은 국내 코코모카바(롯데제과)가 9.0g으로 확인됐다.

반면 식약처가 인증한 품질인증 제품(빙과)은 1회 섭취참고량당 평균 당류 함량이 10.0g, 열량은 69.9kcal로 고․저 식품(빙과)에 비해 각각 45.8%, 63.2% 수준으로 낮았다. 특히 어린이 건강에 유익한 영양성분(식이섬유,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아이스크림과 빙과는 당류와 포화지방이 적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먹는 아이스크림과 빙과의 위해가능 영양성분(당류, 열량, 포화지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