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극우성향 유튜브 영상 상영 논란 여파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의 극우성향 유튜브 영상 상영 논란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논란이 일자 한국콜마가 대국민사과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성난 민심을 되돌리기 역부족이었다. 성난 민심은 한국콜마를 넘어 화장품 파트너사 제품으로까지 확대되는 모양새다. 윤동환회장이 결자해지에 나서야 한다.

이번 한국콜마 사태는 지난 8일 불거졌다. 전날인 7일 임직원 등 700명이 참석하는 월례조회에서 윤동한 회장이아베는 문재인 면상을 주먹으로 치지 않은 것만 해도 너무나 대단한 지도자등 극단적 발언이 포함된 극우성향 유튜브 영상을 튼 것이 화근이 됐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민심은 빠르게 분노했다. 한국콜마측은 민심이 불매운동쪽으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자 대국민사과라는 입장문을 발표하고 사태를 수습하려고 했지만 결과는 불난 집에 휘발유를 부은 꼴이 됐다. 진심어린 사과가 아니었기 때문이다.(관련 기사 참조)

10일 현재 사태는 더 악화돼 민심은 한국콜마가 제조한 파트너사 화장품 브랜드로 향하고 있다.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한국콜마제품이라는 검색어가 올랐고, 네티즌들은 한국콜마 제품 리스트를 만들어 공유하고 있다.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것이다. 해당 리스트에 포함된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난감한 상황이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인 것. 자칫 잘못하면 성난 민심에 불매운동 표적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9일 리스트에 오른 대부분의 업체들은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도 혹시라도 불똥이 튀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성난 민심이 불매운동에 나선다면 이들 업체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상황이 이지경까지 된 이유는 한국콜마의 성의없는 대처 때문이다. 일각에선 사과문이 진심어린 사과는 없고 반성문, 아니 윤회장 자랑문에 가까웠다는 평가다. 이유가 어찌됐든 사태를 수습할 수 있는 사람은 윤동한 회장 밖에 없다. 윤동환 회장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과연 윤동한 회장이 직접 성난 민심 앞에 나와 진심어린 대국민 사과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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