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니클로·무인양품 모바일앱 월 사용자수 각각 29%, 41% 감소, 매출 감소 현실화...‘가격인하’등으로 전면돌파
대체템 이마트 데이즈, 자주, 이케아 세일 및 할인 쿠폰 등으로 고객 잡기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달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데이터 자료를 내놓았다.(사진: 아이지에이웍스 제공)

[컨슈머와이드-강진일 기자] 일본 불매운동 1순위로 찍힌 유니클로와 무인양행의 불매운동 여파에 대한 실 데이터가 나와 이목을 끈다.  지금까지는 매출 40% 감소 등 업계발 매출 감소 추청 데이터가 난무했다. 그러나 모바일 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인 아이지에이웍스가 유니클로와 무인양행의 모바일 앱 이용 데이터 관련 자료를 공개한 것. 매출감소가 현실화 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충분하다. 상황이 이렇자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의 대체템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다.

지난 9일 아이지에이웍스가 지난달 1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이후 유니클로, 무인양품 등 대표적인 일본 브랜드 모바일 앱의 사용자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데이터 자료를 내놓았다. 자료에 따르면, 유니클로 모바일 앱의 월 사용자수는 7월 기준 전월 대비 29% 감소했다. 상반기 평균 대비로는 28% 줄어들었다. 일 사용자수는 더 감소했는데 동일기준 일사용자수는 40% 줄었다. 상반기 평균 대비로는 40% 감소했다.

무인양품 모바일 앱의 이용실적도 비슷하다. 7월 기준 무인양품 모바일 앱 월 사용자수는 전월 대비 41%, 상반기 평균 대비 22% 감소했다. 일 사용자수는 44% 줄었다. 상반기 평균 대비로는 27% 감소했다.

이번 자료는 각사의 매출 감소를 추정할 수 있는 데이터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들 업체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현재 유니클로와 무인양품이 가격인하, 세일 등으로 불매운동 정면 돌파에 나서고 있다.(사진: 각사 캡처)

상황이 이렇자 유니클로, 무인양행은 가격인하 카드로 불매운동 전면전에 나서고 있다. 유니클로는 기간한정상품, 가격인하상품, 온라인 특별상품 등 갖가지 명목을 붙여 가격 할인에 나서고 있다. 그동안 여름철 필수 아이템으로 불리던 에어리즘 여성 속옷 등을 가격인하해 판매하고 있다. 특히 3만원 이상 구매시 무료 배송까지 해주는 등 불매운동으로 빠져나가는 고객 잡기에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무인양품도 시즌오프라는 명목하에 의류와 생활잡화 상품을 기간한정 또는 가격인하 해 판매 중이다. 1142개 상품에 대해선 무료배송해 주고 있다.

이에 유니클로 대체탬 업체들도 가격인하 등으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대체탬으로 떠오른 이마트 PB브랜드 데이즈가 최근 더 편안한 브라탑 2종(런닝/끈런닝 타입)을 기존 유사 상품 대비 30% 이상 저렴한 9980원에 선보였다. 출시를 기념해 14일까지 3개를 구입하면 1개 가격을 할인하는 2+1 행사도 진행 중에 있다.

무인양품 생활잡화 대체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자주는 이달 한달간 매일 오전 11시 카테고리별 랜덤 쿠폰을 선착순 1000명에게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케아는 이달 20일까지 이케아매장털기 75% 할인 시즌 오프를 진행하고 이 기간동안 홈퍼니싱 상품을 15만원 이상 구매시 레스토랑과 스웨던 푸드마켓에서 식품을 1만5000원 할인해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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