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심의소위원회, NS홈쇼핑 캐리어 에어컨 렌탈 상품 소개 방송서 전화번호만 남겨도 경품 당첨...실제는 계약체결시에만 경품 지급 ‘경고’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이지케어 요실금 치료의료기기 렌탈상품서 금지된 사용자의 체험을 이용한 표현...남성 전립선 개선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 범위를 벗어난 효능․효과 표현 ‘의견청취’

방송심의소위원회가 NS홈쇼핑이 전화번호만 남겨도 경품 당첨 기회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 NS홈쇼핑에 대해 '경고'를 결정하고 전체회의에 상정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NS홈쇼핑이 전화번호만 남겨도 경품 당첨 기회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기만해 제재를 받게 됐다.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은 의료기기 소개 및 판매방송시 금지된 사용자의 체험을 이용한 표현을 해 제재를 받게 될 처지에 놓이게 됐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같은 판매방송 등을 한 TV홈쇼핑사에 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하기로 했다. 의견청취 후 제재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8일 방송십의소위원회에 따르면, 우선 NS홈쇼핑은 지난 64일 오후 1240분부터 140분까지 한시간동안 진행한 캐리어 에어컨 렌탈 상품 소개 방송에서 안방형 캐리어 에어컨경품은 전화번호를 남겨 응모한 고객이 당첨되더라도 실제 계약을 체결해야만 지급됨에도 불구하고 응모 고객이면 누구나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될 수 있는 것처럼 경품 지급 조건에 대해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실제로 이날 쇼호소트는 저희가 전화번호를 남기신 분들 가운데, (중략) 에어컨 지금 돈 내시는 거 없었잖아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에어컨을 추첨을 해서 여러분들께 드릴 거예요.”, “여기에 오늘 번호만 남기셔도 총 2대의 실시간 추첨으로 안방형 캐리어 에어컨의 설치의 기회까지 있으니까등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해당 방송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경고를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CJ오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홈앤쇼핑 등 이지케어 요실금 치료의료기기 렌탈상품 소개방송에서 의료기기 소개 및 판매방송에서는 사용자의 체험을 이용한 표현을 해서는 아니됨에도 불구하고 게스트가 판매상품을 이용하여 요실금을 치료한 경험담, 지인에게 판매상품을 추천한 경험담 등 사용자의 체험을 표현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또한 이들은 해당 의료기기가 요실금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되는 비이식형 신경근 자극 기구임에도 불구하고, 남자의 전립선도 좋아진다는 등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 범위를 벗어난 효능효과를 표현하는 내용을 방송했다.

이에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같은 방송을 한 TV홈쇼핑사에 대해 상품소개 및 판매방송 심의에 관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판단해 의견진출을 청취하기로 결정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이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최근 Mnet에서 방송한 배스킨라빈스 핑크스타 30초 광고에 대해 경고를 전체회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유는 아이스크림 광고에서, 어린이 출연자가 화장을 하고 민소매 원피스를 착용한 모습, 아이스크림을 먹는 출연자의 입술을 클로즈업하는 장면 등이 방송광고심의에 관한 규정 제23(어린이청소년)1항을 위반했다고 방송심의소위원호가 판단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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