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 코나 하이브리드...2270만~ 2611만 원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현대차가 일본 하이브리드 SUV 반격에 나선다. 현대차의 첫 하이브리드 SUV 코나 하이브리드가 출격한다.
지금까지 하이브리드 SUV 시장은 일본차의 독무대였다. 일본 토요타와 렉서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들이 승용차 뿐만 아니라 SUV도 하이브리드차를 선보이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을 주도해 왔다. 그동안 현대차, 기아차가 승용차 하이브리드로 국내 시장 방어전에 나섰지만 하이브리드 SUV가 없어서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현대차가 코나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방어전에 나선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SUV 코나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1.6 엔진, 6단 DCT,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최고출력 105마력(ps), 최대토크 15.0(kgf·m)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연비는 16인치 타이어 기준 19.3km/l다.
또한 코나 하이브리드에는 현대자동차 최초로 차 안에서 조명, 에어컨, 보일러 등 가정의 홈 IoT(사물인터넷)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인 카투홈이 적용돼 실시간으로 집 상태를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여기에 ▲블루투스 기기 2대 동시 연결 ▲3분할 화면 ▲자연어 기반 카카오i 음성인식 ▲지도 무선 업데이트 등이 가능한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내비게이션을 탑재해 기존 코나 대비 진보된 인포테인먼트 환경이 제공된다.
코나 하이브리드에는 최첨단 안전기술도 대거 탑재됐다. ▲정차와 재출발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Stop & Go 포함)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오토홀드 포함) 등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여줄 수 있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날 현대차는 2020 코나 가솔린·디젤 모델도 출시했다. 현대차는 기존 코나에서 8개로 운영하던 트림을 2020 코나에서는 3개로 간소화했다. 가솔린·디젤 모델은 공통적으로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방 주차거리 경고 등 고객 선호 사양이 기본 적용됐다.
특히 2020 코나 디젤 모델은 요소수 타입의 신규 디젤 엔진을 적용해 16인치 2WD 모델 기준 기존 대비 약 4.2% 개선된 17.5km/l의 연비가 확보됐다. 여기에 4륜 구동 옵션을 신규로 추가해 상품성을 높였다.
2020 코나의 가격은 하이브리드 세제혜택 및 개별소비세 3.5% 반영기준 ▲가솔린 모델 1914만~ 2246만 원 ▲디젤 모델 2105만~ 2437만 원 ▲하이브리드 모델 2270만~ 2611만 원 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 2017년 출시된 코나는 ‘2018 스페인 올해의 차’에 이어 올해 초 ‘2019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Utility) 부문에 선정되는 등 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며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된 현대자동차 코나는 가솔린-디젤-하이브리드-전기차에 이르는 국내 최다 엔진 라인업을 갖춘 소형 SUV로 다양한 고객의 선호를 만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