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우리나라 소비자는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해 등록 및 인증 편리성에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반면 개인정보 보안에서는 불안감을 나타났다. 종합소비자만족도 1위는 카카오페이였다. 꼴지는 SSG페이로 소비자만족도 평가항목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11페이(시럽페이), SSG페이, 네이버페이, 삼성페이, 카카오페이, 페이코 등 상위 6개 사업자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에 대한 이용경험자 1200명의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를 조사 결과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종합만족도는 소비자 만족도의 3개 부문인 서비스 품질 만족도, 상품 특성 만족도, 호감도의 중요도(가중치)를 반영한 평균값으로, 조사대상 6개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의 종합만족도는 평균 3.89점이었다. 사업자별로는 카카오페이가 3.94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11페이(시럽페이)와 삼성페이가 3.92점, 페이코 3.90점 순이었다.네이버페이(3.88점), SSG페이(3.78점)는 평균에 미달했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보면 우선 서비스품질 항목의 평균 점수는 3.93점이다. 삼성페이가 4.00점을 받아 이 항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카카오페이 3.99점, 11페이(시럽페이) 3.95점, 네이버페이 3.92점, 페이코 3.91점, SSG페이 3.84점 순이었다.

상품 특성 중 결제서비스 정확성 평가 항목의 평균점수는 3.90점이다. 이 항목에서 삼성페이가 3.98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이어 카카오페이 3.94점, 네이버페이 3.93점, 11페이(시럽페이) 3.92점, 페이코 3.91점, SSG페이 3.73점 순으로 나타났다.

개인정보보안 평가항목의 평균점수는 3.53점으로 타 항목보다 크게 낮았다. 이는 소비자들이 간편페이에 대해 개인정보 보안에 불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항목에서 삼성페이가 3.6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11페이(시럽페이)3.54점, 카카오페이 3.51점, 케이코·SSG페이 3.50점, 네이버페이 3.42점 순이었다.

등록 및 인증편리성 항목(평균 3.97점)에선 삼성페이가 4.08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카카오페이 4.02점, 페이코·네이버페이 각 3.96점, 11페이(시럽페이) 3.95점, SSG페이 3.82점 순으로 나타났다.

부가혜택(평점 3.60점)에서는 페이코가 3.67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11페이(시럽페이) 2.72점, 네이버페이 3.67점, 카카오페이 3.59점, SSG페이 3.50점 순이었다. 삼성페이는 3.33점으로 꼴찌였다.

호감도(3.76점)에서는 카카오페이가 3.83점으로 1웨 올랐다. 이어 11페이(시럽페이) 3.78점, 삼성페이 3.22점, 페이코 3.76점, 네이버페이 3.74점, SSG페이 3.70점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소비자가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선택 시 고려하는 요인은 `가입 및 결제의 간편성'이 37.6%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부가혜택'이 28.8%, `결제 인증방식의 안전성'이 27.3% 등이었다.

반면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시 불편했던 점으로는 `가맹점별 특정 결제 서비스 사용 제한'이 31.3%로 가장 많았고, `서비스 이용 시 별도 앱 다운 필요'가 16.7%, `개인정보 과다 등록 요구'가 13.2%로 뒤를 이었다.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에 대한 평가는 ‘환불 및 결제 취소로 인한 불이익 없음’이 4.11점으로 가장 높았다.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 정보를 알기 쉽게 제공’이 3.78점으로 가장 낮아 환불 및 결제 취소 절차에 대한 안내가 강화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사업자와 공유하여 서비스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 및 서비스 분야의 품질 향상을 위해 서비스 비교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