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로 보면 현대차만 성장...나머지 업체들 전년 대비 역신장

하반기 시작인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의 실적을 보니 현대차만 내수판매, 수출 등 전체에서 웃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올 하반기 시작인 7월 국내 완성차 5개사 판매실적을 보니 전체로 보면 현대차만 웃었다. 나머지 업체들의 전체 실적(내수 및 수출 포함)은 모두 역성장했다. 그러나 내수만 보면 현대차, 한국지엠, 쌍용차의 판매량이 감소했다. 반면 기아차, 르노삼성차가 성장했다. 특히 르노삼성차의 회복세가 눈에 띈다. 반면 한국지엠은 더딘 회복세에 결국 내수판매 꼴지로 내려앉았다.

현대차 쏘나타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의 7월 판매실적에 따르면, 우선 현대차는 내수판매 6286, 해외판매 292182대 총 352468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는 0.1% 감소, 해외판매는 2% 증가로 전체로는 1.6% 성장했다.

내수를 보면 세단은 쏘나타가 8071대 판매돼 판매량 1위에 올랐다. 이어 그랜저 6135, 아반떼 5428대 순이었다. 전체 세단 판매량은 21000대다레저용차량(RV)은 싼타페가 7393, 팰리세이드 3660, 코나 3187, 투싼 3183, 베뉴 1753대 등 총 19528대가 판매됐다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3409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친 대형 상용차는 2200대가 팔렸다. 특히 포터는 지난달 1355대가 판매돼 지난 201611월 이후 27개월만에 국내 자동차 시장의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다.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G80 1726, G70 1270, G90 1153대 순이었다. 총 판매량은 4149대로 전년동월대비 3.4% 증가했다.

기아차 K7프리미엄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판매 47080, 해외판매 178822대 총 22590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내수판매는 0.2% 증가, 해외판매는 3.4%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으로는 2.7% 역신장했다.

내수를 보면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K7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출시한 2세대 K7의 상품성 개선 모델 'K7 프리미어'의 흥행에 힘입어 8173대가 팔렸다. 이는 출시 이전인 5월 대비 약 3.8배가 증가한 수치다. 200911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사상 최대의 월 판매실적이다. 기존 최대 실적은 201632세대 K7이 기록한 6256대다.

세단은 모닝 4622K3 3883K5 2874대 등 총 22988대가 판매됐다. 레저용차량(RV) 모델은 카니발이 5518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SUV 모델은 셀토스 3335쏘렌토 3166니로 2620대 등 순이었다. 총 판매 대수는 17747대이다. 특히 7월 출시한 신형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는 24일 출시 후 6일 만에 3335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셀토스의 누적계약은 총 8521대다.

기아차의 7월 해외판매 실적은 전년 동월 대비 3.4% 감소한 178822대를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4223대 팔리며 해외 최대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리오(프라이드)21398K3(포르테)2910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한국지엠이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올해 월간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면 전년 동월 대비 역신장했다. 한국지엠은 지난달 완성차 기준 내수 6754, 수출 25097대 등 총 31851대를 판매했다. 특히 내수의 경우 전월 대비 16.7% 증가세를 기록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내수의 경우 스파크가 성장 견인을 이끌었다. 스파크는 지난달 330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28.75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단 전년동기 대비로는 7.5% 감소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역시 지난달 총 1284대가 판매돼 전월 대비 8.5% 증가세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월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2% 감소했다. 반면 한국지엠의 주력차종 중 하나인 트랙스가 지난달 판매량이 감소했다. 트랙스는 지난달 1000대 판매도 넘기지 못했다. 지난달 판매량 대수는 995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전월 대비 4.9% 감소했다. 이쿼녹스는 판매량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253대가 판매된 이쿼녹스는 전년 동월 대비 32.5%, 전월 대비 9.5% 판매량이 증가했다.

수출은 경승용차, 소형승용차 RV 수출량 감소로 인해 전년 동월 대비 105%, 전월 대비 18.2% 감소했다.

쌍용차 티볼리 

쌍용차는 7월 우울한 한달을 보냈다. 내수, 수출 모두 역신장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8707, 수출 2079대 총 178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내수 11.4%, 수출 32.8% 감소한 수치다. 전체로는 16.5%나 줄어들었다.

우선 내수는 전년 동월보다 11.4% 감소한 8707대가 판매됐다. 올해 초 완전변경 출시된 코란도가 신차 효과를 내며 전년 대비 213.5% 판매 성장도 내수부진을 막아내진 못했다. 인기 모델인 렉스턴 스포츠와 티볼리가 각각 20.2%5.5% 판매량이 감소했다.

수출은 전년 대비 32.8% 감소한 2079대에 그쳤다. 특히 티볼리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1.8% 급감한 525대르 기록하는 등 등 부진한 실적을 이어갔다.

르노삼성차 QM6

르노삼성차는 모처럼 내수 호실적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러나 수출 부진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 8308, 수출 7566대 등 총 15874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 보면 내수는 9.3% 증가했지만 수출이 31.0% 줄어들었다. 전체적으로는 29.6% 역신장했다.

우선 내수는 QM6가 성장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QM64262대로 전년 대비 50% 늘었다. 특히 지난 6월 선보인 LPG 버전 ‘QM6 LPe’2513대 팔리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SM61529대 판매됐다. LPe 모델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달 SM6 모델은 747대가 팔렸다. 소형 SUV QM3900대가 팔렸다. 이어 SM5 442, 르노 클리오 266, 마스터 233, SM7 221(LPe 211대 포함), 르노 트위지 179, SM3 177, SM3 전기차(Z.E.) 99대 순이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1.0% 줄었다. M6(현지명 콜레오스) 수출은 2387대로 19.6% 늘었지만 북미 수출용 닛산 로그 선적 물량은 5179대를 기록했다. 모델 노후화에 따라 수입 물량이 42.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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