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총 8833만명, 1일 평균 491만명 이동 예상...84.1% 승용차 이용
휴가지역 동해안권 31.8%, 남해안권 21.3%, 제주권 10.9% 순

올해 여름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다음달3~4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올해 여름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다음달3~4일이 가장 많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국토교통부(국토부)는 오는 25일부터 하계 휴가 시즌이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이에 따른 특별교통대책을 내놓았다. 

23일 국토부에 따르면, 하계특별교통대책기간은 25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18일간이다. 이 기간동안 총 8833만명, 1일 평균 491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483만명/일 보다 1.7% 증가한 수치다. 이중 84.1%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교통대책기간 중 1일 평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대수는 약 471만 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평시 주말(약 439만대)보다는 많고, 평시 금요일(약 500만대)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여름 휴가지로 출발하는 차량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1일 , 휴가지에서 돌아오는 귀경차량은 다음달3~4일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 휴가지역은 동해안권이 31.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남해안권 21.3%, 제주권 10.9% 순이었다. 고속도로 이용비율은  영동선 19.7%, 경부선 18.7%, 서해안선 10.4% 순으로 예상됐다. 

특히 한국교통연구원은 이번 여름휴기 기간 중 총 7426만명(1일 평균 413만명)이 자가용을 이용하여 이동하고, 1일 최대 이용객은 446만명(8.2, 금)으로 예상했다. 

이에 국토부는 전년 대비 고속도로 2개 구간(61.5km)과 국도 32개 구간(238.02㎞)이 확장·준공되고, 국도 3호선 상패-청산 등 7개 구간(27.9㎞)이 임시 개통했다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갓길 차로제(40개 구간 241.4㎞) 및 임시 감속차로(3개소 4.1㎞)를 운영하고, 고속도로 진입교통량 관리(수원․기흥 등 23개소), 교통관리 전담요원 증원 배치(131명→458명) 등 고속도로의 혼잡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교통량 분산을 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고속도로 79개 구간(758㎞), 일반국도 15개 구간(226.2㎞)을 교통혼잡 예상구간으로 선정하여 중점 관리할 계획이라고강조했다.

국토부는 편의 증진에도 나선다. 피서객의 편의증진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졸음쉼터 등에 화장실을 확충(797칸)하고, 졸음쉼터에 그늘막 설치(204개소), 자동차 무상점검 등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몰래카메라 근절을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화장실, 수유실 등을 매일 점검하고, 국민들이 부담 없이 고속도로 교통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모든 휴게소(246개소)와 졸음쉼터(226개소)에서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기간중 교통안전에도 나선다. 휴가지 인근 톨게이트와 휴게소 주변에서 음주운전·안전띠 미착용 등을 집중 단속하고, 교통량이 집중되는 주요 구간에는 한국도로공사 드론(32대)과 경찰청 암행순찰차가 협업하여 전용차로 위반, 과속·난폭운전 등 교통법규 위반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주요 고속도로 휴게소·화물터미널 등에서는 전세버스․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을 대상으로 음주운전, 속도제한장치 작동여부 등 교통안전점검 및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다. 

버스이용객을 위한 대책도마련됐다. 이번 휴가 기간 중 총 94만 명(1일 평균 5만 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하고, 1일 최대 이용객은 7만 명(8.4, 일)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기간 중 고속버스 예비차량(112대)을 투입하여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1,236회(5,301회→6,537회) 늘려 수송능력을 23.3% 확대할 계획이다.

기차를 이용하는 휴가객을 위해서도 대책을 준비했다. 대책기간 중 총 395만 명(1일 평균 22만 명)이 철도를 이용하고, 1일 최대 이용객은 23만 명(8.2, 금)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기간 중 열차 운행횟수를 평시보다 1일 평균 5회(773회→778회) 늘려 수송능력을 0.6% 확대할 계획이다.고속열차는 수요가 집중되는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임시열차를 운행하고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SRT 14회 등 중련편성을 통해  공급좌석을 늘릴 계획이며일반열차는 지역축제 일정 등을 고려하여 기간 중 장항선, 전라선, 경부선에 새마을호 임시열차를 총 52회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기존 운행하던 무궁화호 중 일부는 망상해수욕장(7.19~8.18) 및 분천역(7.19 ~ 8.18, 기간 중 토·일)에 임시로 정차할 계획이다.안전대책으로는 대천역 등 휴가지 인근 철도역(22개)에 이동치안센터를 운영하고 화장실 등 불법촬영카메라 설치 취약개소(251개소)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한다.

항공기를 이용하는 휴가객을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대책기간 중 총 80만 명(1일 평균 4만 명)이 항공을 이용하고, 1일 최대 이용객은 5만 명(8.3, 토)으로 예상된다.대책기간 중 국내선 항공기 운항횟수를 1일 평균 12편(469편→481편) 늘려 수송능력이 2.6% 확대되며 항공수요를 감안하여 혼잡 예상일에는 최대 75편(8.3)이 증편된다. 항공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점검인력을 추가배치하여 첨두시간대 출입국 시간을 최소화하고, 주차면 추가 확보(인천공항 7,568면) 및 주차안내 인력 증원, 인터넷 등을 통해 실시간 주차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대책기간 중 총 55만명(1일 평균 3만명)이 연안여객선을 이용하고, 1일 최대 이용객은 3만명(8.3, 토)으로 예상됨에 따라 원활한 수송을 위해 기간 중 여객선 운항횟수를 1일 평균 101회(778회→879회) 늘리는 등 수송능력이 13% 확대된다.

국토교통부 김상도 종합교통정책관은 “국민 모두가 즐겁고 안전한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하여 가급적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고,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 달라”며 “휴가 출발 전에 인터넷, 교통방송 등을 통해 제공되는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한 후 출발시점과 경로를 결정하고,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 앱, 도로변 전광판, 교통상황 안내전화등을 통해 제공되는 실시간 교통상황과 지·정체 구간 우회도로 정보를 이용하면 편리한 휴가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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