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오일 컨트롤 밸브내부의 기밀성 저하되어 누유 발생 추정...현대차, 자발적 시정조치

현대차 제네시스가 또 누유문제로 자발적 시정조치에 나선다. 이번엔 제네시스 1세대 버전인 BH 3만4682대ek.(사진: 한국소비자원)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현대차 제네시스가 또 누유 문제로 자발적 시정조치 목록에 올랐다. 이번엔 1세대 모델인 제네시스 BH모델이다.

앞서 지난 18일국토교통부(국토부)는 지난 201585일부터 20171030일까지 제작된 EQ900(HI) 3851대와 201669일부터 20171017일까지 제작된 G80(DH) 1129대 등 총 4980대에 대해 리콜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관련기사 참조) 현대차 제네시스의 수식어인 프리미엄이 무색해지는 대목이다.

20일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제네시스 1세대인 BH일부 차량의 OCV(오일 컨트롤 밸브)에서 누유 및 경고등이 점등된다는 제보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됐다. 오일 컨트롤 밸브는 오일펌프로부터 공급된 엔진오일을 전자제어장치(ECU)의 제어를 받아 유체 통로의 방향을 변경시켜 밸브 개폐 시기를 조정하는 부품이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결과 OCV 내부의 기밀성이 저하되어 누유가 발생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소비자원은 현대차에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 현대차는 이를 수용해 해당차량에 대해 자발적 시정조치를 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자발적 시정조치 대상은 지난 2007111일부터 2009430일까지 생산된 제네시스 GH모델 34682대다. 현대차는 해당 차량에 대해 배기측 양쪽 OCV 점검 후 누유 차량 OCV 교환과 함께 누유에 의한 산소센서 오염시 부품 교환 및 와이어링(배선) 세척 등을 무상으로 조치한다. 해당 차량 보유 소비자는 현대차 직영 서비스센터 또는 정비협력업체를 통해 무상으로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엔진부분 누유의 경우 방치하면 차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화재 등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차량은 속히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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