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세, 시세이도, 키스미 등 유명 브랜드 불매 리스트 공유. 뷰티 커뮤니티에선 일본 화장품 대체 아이템 찾기 운동

뷰티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매 대상인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화장품의 대체재를 찾는 활동도 시작됐다.
뷰티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매 대상인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화장품의 대체재를 찾는 활동도 시작됐다.

[컨슈머와이드-장하영 기자] 일본 제품 불매의 여파가 화장품 업계에도 번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일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을 겨냥한 수출 규제에 나섰다. 강제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이라는 해석이 크다. 이에 대해 우리 국민들은 적극적인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은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뷰티 커뮤니티와 SNS에는 불매 대상인 일본 화장품 브랜드의 리스트가 공유되고 있으며, 보다 적극적으로 그동안 사용하던 화장품의 대체재를 찾는 활동도 눈에 띈다.

온라인 상에서 공유되고 있는 일본 브랜드 리스트에는 백화점과 대형 헬스앤뷰티 스토어에서 유통되는 브랜드도 많다. 고세, 가네보, 시세이도, 비오레, 센카, 캔메이크, 키스미, 하다라보, 마죠리카마죠르카 등이 이 리스트에 포함되어 있다.

또한 뷰티 커뮤니티 등에는 그동안 사용하던 일본 화장품의 대체 아이템을 찾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메이크업 제품의 경우 색상과 텍스처가 비슷한 제품을, 스킨케어의 경우 성분이 비슷한 제품을 공유하며 적극적으로 불매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들은 ‘이렇게 화장대에 일본 화장품이 많은 줄 몰랐다’, ‘대체 아이템이 있는데 일본 화장품 쓸 일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영향으로 일본 화장품 기피 현상이 일어난 바 있는데, 이번 불매 운동은 국민들의 참여도가 높아 그와 비슷하거나 더 큰 파급력을 가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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