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8개 제품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 시험·평가

시중에 유통중인 8개 무선물걸레청소기의 중요성능인 청소성능, 찌든 오염원 제거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시중에 유통중인 8개 무선물걸레청소기의 중요성능인 청소성능, 찌든 오염원 제거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 한국소비자원 제공)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무선물걸레 청소기 청소 성능·사용 시간을 비교해 보니 일반 오염때 제거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찌든때 제거에서는 경성오토비스, 사와디캅, 한경희생활과학 등 3개 제품이 타사 보다 성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소음에서는 사와디캅과 환경희생활과학 제품이 타사 대비 소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전식 물걸레보다 왕복식 물걸레 제품이 배터리 사용시간이 1시간 이상 길었다. 이는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무선물걸레 청소기 8개 업체의 1개 제품씩을 대상으로 안전성, 청소성능, 소음, 배터리내구성,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다. 8개 업체는  경성오토비스, 신일산업, 오토싱, 청운[사와디캅], 카스, 한경희생활과학, 휴스톰, SK매직다.

8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청소 성능 비교에서 우선 마룻바닥에서 오염의 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일반 오염원(커피믹스, 수성펜)에 대한 청소성능을 평가에서 전제품이 모두 오염원을 잘 제거해 우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커피믹스·계란노른자는 오염 후 12시간 이상 방치 후 진행된 찌든 오염 청소성능 평가에서는 경성오토비스(A5-5000),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3개 제품은 평균적으로 22회에서 오염원이 제거돼 타사 제품 보다 성능이 떨어졌다. 반면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은 평균적으로 18회에서 오염원이 제거돼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평가에서는 물걸레가 왕복식 구조인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소음이 69dB 이상으로 봇청소기의 평균소음이 71dB 인 것을 감안하면 많이 큰 편이었다. 반면 경성오토비스(A5-50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64dB~66dB 수준으로 ʻ양호ʼ,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등 3개 제품은 소음이 60dB*이하로 상대적으로 작아 ʻ우수ʼ한 것으로 평가됐다.

배터리내구성 평가에서는 전제품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사용시간에 있어서는 제품간 차이가 분명했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시킨 후 제품의 연속 사용시간을 확인한 결과, 제품별로 최대 3.5배(28분~1시간 38분) 수준으로 차이가 있었다. 경성오토비스 (A5-5000) 제품이 28분으로 가장 짧은 반면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제품이 1시간 38분으로 가장 길었다. 물걸레가 회전식으로 동작하는 제품보다 왕복식인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 (SM-2000NV) 등 2개 제품이 1시간 이상으로 사용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충전시간은 제품에 따라 최대 2.3배(1시간 31분 ~ 3시간 26분)차이가 났다.경성오토비스(A5-5000) 제품이 1시간 31분으로 가장 짧았고, 휴스톰(HS-9500) 제품이 3시간 26분으로 가장 길었다. 

안전성 및 표시사항에서는 사와디캅(D260) 1개 제품이 내장배터리에 표시사항이 누락되어 기준에 부적합했다. 반면 절연 미흡으로 인해 누전 및 감전의 우려가 있는지 확인한 결과, 전 제품 모두 이상이 없었다. 

제품의 특성을 비교해 보면 물걸레 작동방식에 따라 회전식과 왕복식으로 차이가 있는데 회전식의 경우 물걸레가 회전식인 경성오토비스(A5-5000),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 (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6개 제품은 왕복식에 비해 작동 시 소음이 작은 장점이 있으나, 1회 충전 후 사용시간은 상대적으로 짧았다. 물걸레가 왕복식인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2개 제품은 회전식에 비해 1회 충전 후 사용시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나, 작동 시 소음은 상대적으로 컸다.

보유 기능의 경우 경성오토비스(A5-5000),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 (DSR-100), 휴스톰(HS-950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SK매직(VCL-WA10) 등 7개 제품은 배터리의 충전완료 표시등이 있었다.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카스(DSR-100), SK매직(VCL-WA10) 등 4개 제품은 배터리 잔량을 확인할 수 있는 배터리 잔량표시등이 있었다. 

또 경성오토비스(A5-5000) 1개 제품은 물걸레의 회전속도를 2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기능, 경성오토비스(A5-5000), 사와디캅(D260), 한경희생활과학(SM-2000NV) 등 3개 제품은 물분사 버튼을 누르면 바닥에 물이 분사되는 기능, 신일산업(SDC-B4000LG), 오토싱(OTOCINC-700BA), 카스(DSR-100), 휴스톰(HS-9500), SK매직(VCL-WA10) 등 5개 제품은 청소봉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다.

종합적으로 보면 오토싱(OTOCINC-700BA) 제품은 청소성능에서 모든 오염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사용시간(44분)은 평균(45분) 수준이었다. 충전시간(2시간 43분)은 평균(2시간 25분)보다 길었다. 충전완료 표시등, 전면 LED조명, 청소봉 길이 조절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었고, 가격(11만5990원)은 평균(13만5060원)보다 저렴했다.

카스(DSR-100) 제품은 청소성능에서 모든 오염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사용시간(29분)과 충전시간(2시간 17분)은 평균(45분, 2시간 25분)보다 짧은 수준이었으며 충전완료 표시등, 배터리 잔량표시, 전면 LED조명, 청소봉 길이 조절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격(11만5630원)은 평균(13만5060원)보다 저렴했다.
신일산업(SDC-B4000LG) 제품은 청소성능에서 모든 오염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소음도 상대적으로 ʻ우수ʼ했다. 사용시간(36분)과 충전시간(2시간 17분)은 평균(45분, 2시간 25분)보다 짧은 수준이었다. 충전완료 표시등, 전면 LED조명, 청소봉 길이 조절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격(13만9190원)은 평균(13만5060원) 수준이었다.

사와디캅(D260) 제품은 청소성능에서 일반 오염원에 대해 상대적으로 ʻ우수ʼ, 찌든 오염원에 대해 ʻ양호ʼ했다. 소음은 상대적으로 커 ʻ보통ʼ 수준이었다. 사용시간(1:02분)은 평균(45분)보다 길었고 충전시간(2시간 3분)은 평균(2시간 25분)보다 짧았다. 내장 배터리에 표시사항이 누락되어 기준에 부적합*했고, 배터리 잔량표시, 전면 LED조명, 물분사 기능 등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격(11만5510원)은 평균(13만5060원)보다 저렴했다.

한국소비잔원 관계자는 “무선물걸레청소기의 중요 성능인 청소성능과 소음, 사용시간, 충전시간 등에서 차이가 있어 성능 및 가격을 고려한 제품 선택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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