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 일본 경제 보복에 대한 대응조치...동네마트 200곳, 일본 제품 판매 중지
총연합회 회원 GS25,CU 등 편의점주 동참 고려 중... 일본 제품 불매운동 확산 조짐

지난 5일 오전1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일본제품 불매운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사진: 한국마트협회 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일본 경제 보복과 관련, 동네마트가 일본 불매운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 맥주 등 소매품을 판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최근 소비자를 중심으로 일본 불매운동 조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판매주체가 직접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로 인해 일본불매운동이 대규모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지난 5일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처를 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우선 동네마트 200곳에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총연합회는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ㆍ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하락과 이익 축소의 두려움을 넘어 우리의 생업현장에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는 국민의 도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소비가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운동에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동네마트 200곳에서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 등 일본 제품이 판매중지됐다.

현재 총연합회에 가입된 편의점 GS25CU 일부 점주도 이번 일본 불매 운동에 동참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일본 불매운동이 편의점으로도 확대 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총연합회는 한국마트협회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서울상인연합회 등 27개 단체로 구성됐다. 총연합회의 가입 회원 수는 10만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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