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46건, 51%)이 가장 많아...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 無

보건당국이 2006~2007년생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보건당국이 2006~2007년생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사진: 질병관리본부 제공)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보건당국이 2006~2007년생 여학생을 대상으로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백신접종을 당부했다.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만12여성청소년에게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 감염증 백신 예방접종과 사춘기 성장발달 관련 건강 상담 서비스를 2(6개월 간격) 무료 제공하는 건강여성 첫걸음 클리닉 사업을 시행해 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는 2006~2007년생 중 아직 HPV 감염증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여성 청소년이 대상이다. 사람유두종바이러스(Human Papillomavirus, HPV)는 생식기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로, 지속 감염 시 자궁경부암 등 관련 암의 원인이 된다. 자궁경부암은 자궁의 입구인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한 해 3500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약 900여 명이 사망한다. 특히 고위험 유전형인 HPV 16, 18형 감염은 자궁경부암 원인의 70%로 지목되며, 예방을 위한 HPV 백신 예방접종 중요하다. 그러나 일각에서 HPV 부작용 등 예방접종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같은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HPV 백신 국가예방접종 도입 이후 이상반응 발생을 지속 감시하고 있으며, 신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올해 6월까지 신고된 이상반응 사례는 총 90건으로, 접종 직후 일시적인 실신 및 실신 전 어지러움 등 심인성 증상(46, 51%)이 가장 많았으며, 안전성이 우려되는 중증 이상반응 신고 건은 없었다. 실신은 대부분이 주사에 대한 불안과 긴장에 의한 것이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접종대상자의 경우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접종받도록 하고, 의료인은 접종대상자를 앉히거나 눕혀서 접종하여 낙상사고를 예방하도록 하고, 접종 후 20~30분간 경과를 관찰하여 이상반응 발생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무료접종대상자들이 사업기간 내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학기 중 학업 등으로 병원방문이 어려운 경우 방학기간을 활용하여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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