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전년동기 대비 10.3% 증가...독일차 34.2% 감소
브랜드별 누적 대수, 벤츠·BMW 1.2위...렉서스·도요타·혼다 3~5위 차지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올 상반기 수입차 시장에서 일본차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하는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올 상반기 일본차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수입차 판매가 급감한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급증이 힘입어 일본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 반면 BMW와 아우디 등 주요 독일차가 재고 물량 부족 등으로 판매량이 감소했다.

3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09314대로 전년 동기(14109)대비 22.0% 감소했다. 지난달 신규 등록는 19386대로 전년 대비 16.8%, 전월대비 0.8% 감소했다.

그런 가운데 일본차는 약진했다. 일본차는 상반기 동안 총 23482대가 팔려 수입차 시장 점유율 21.5%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21285)대비 10.3% 증가했다. 반면 독일차 판매량은 34.2% 감소한 57957대였다.

브랜드별 누적 등록 대수는 벤츠가 33116대로 1위에 올랐다. 이어 BMW(17966), 렉서스(8372), 토요타(6319), 혼다(5684) 순이었다. 주목할 점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를 앞세워 일본차인 렉서스, 토요타, 혼다가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렉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3.4%, 혼다는 94.4% 판매량이 급증했다. 벤츠와 BMW가 각각 19.4%, 48.0% 감소한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이어 볼보(5229), 지프(4768), 포드(4732), 미니(4406), 랜드로버(4203) 순으로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인기를 누렸다.

누적 베스트셀링카 순위에서는 벤츠 E300, E300 4매틱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렉서스 ES300h, 4위는 포드 익스플로러 2.3, 5위는 벤츠 C 220d 순이었다.

지난달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벤츠(6632), BMW(3292), 토요타(1384), 렉서스(1302), 지프(939), 볼보(871), 포드(833), 혼다(801), 폭스바겐(628), 랜드로버(616) 등 순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면서 이를 앞세운 일본차들의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며 "반면 하이브리드 모델이 없는 독일차들이 그만큼 판매량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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