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 덕 봤다..내수 판매량 증가, 해외선 부진
갈 길먼 한국지엠, 지난달 실적 역신장...쌍용차, 내수·수출 부진

국내 5대 완성차 6월 판매실적으로 보니, 현대차,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수출은 모든 업체가 부진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국내 5대 완성차 6월 판매실적으로 보니, 현대차, 르노삼성차를 제외하고 내수시장에서 판매량이 급감했다. 수출은 모든 업체가 부진했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최진철 기자] 65대 완성차가 내수·해외(수출)에서 부진했다. 현대차와 르노삼성차가 내수판매에서 선전한 것으로 제외하곤 나머지 업체들은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급감했다. 특히 내수판매에서 승승장구하던 쌍용차도 지난달 판매량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차, 쏘나타 한몫 내수 판매 선전..해외시장 발목

현대차는 6월 내수와 수출을 합친 전체 판매량이 378714대로 전년 동월 대비 8.3%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증가했지만 수출에서 발목을 잡혔다.

내수판매는 6987대로 전년동월대비 2.5% 증가했다. 지난달 총 23563대가 판매된 세단은 쏘나타가 982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쏘나타는 2개월 연속 내수 시장 최다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그랜저 6652, 아반떼 5654대 순이었다.

18407대가 판매된 레저용 차량(RV)에서는 싼타페가 8192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이어 코나 3634, 팰리세이드 3127, 투싼 2976대 순이었다. 특히 수소전기차 넥쏘는 전년동월대비 8배 이상 증가한 478대가 팔리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12213대 판매됐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403대가 팔렸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1853, G701382, G901166대 판매되는 등 총 440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는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317727대를 판매했다. 중국과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체 해외 판매량이 감소했다.

기아차, 내수·해외판매 부진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판매와 해외판매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줄어들었다. 지난달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236229대다.

내수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7.8% 감소한 42405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5909대가 판매된 카니발로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총 19516대가 판매된 승용 모델은 K74284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3859, 모닝은 3502, K53447대 순이었다. 17457대가 판매된 RV5909대가 팔린 카니발이 가장 많이 판매됐다. 기아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이기도 하다. 카니발은 지난해 4월부터 15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쏘렌토 4281, 니로 3130, 스포티지 2579대 순이었다. 상용 모델은 봉고5090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5432대를 기록했다.

해외 판매는 전년동월대비 5.8% 감소한 193824대를 기록했다. 중국 등 주요 시장의 산업수요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스포티지가 34701대가 판매됐다. 리오(프라이드)24529, K3(포르테)23753대로 뒤를 이었다.

쌍용차, 티볼리 약발 다했나..내수판매 부진, 수출 빨간불

쌍용차가 지난달 티볼리 신형을 출시했지만 내수판매 부진을 막지 못했다. 여기에 수출부진까지 겹쳐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달 내수와 수출(CKD 포함)을 합친 전체 판매량이 1375대로 전년동월대비 17.5%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219대로 전년 동월 대비 15.1% 줄었다. 주력모델 판매량이 급감했다. 픽업트럭 렉스턴 스포츠가 3119대로 전년동월대비 22.2%, 소형 SUV 티볼리가 2940대로 20.4% 감소,대형 SUVG4 렉스턴이 971대로 33.7%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올해 출시한 신형 코란도만 전년동월 대비 289.5%나 증가한 1114대가 판매됐다.

수출은 215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5% 줄었다. 코란도는 723대로 435.6% 늘었지만, 티볼리와 G4 렉스턴 수출은 각각 39.2%, 52.6% 감소했다.

한국지엠, 전월 내수 판매량 증가 반면 전년동월 내수·수출 감소

한국지엠은 내수 회복세가 더디다. 내수판매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증가했어햐 함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판매량이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판매량이 줄었다. 수출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지엠은 6월 한달 동안 내수 5780, 수출 3663대 등 총 36451대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39.3%, 전월 대비 14.0% 감소했다. 말리부는 6월 한달간 총 1183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3.2%, 전월 대비 3.4% 증가하며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반면 스파트는 지난달 2567대가 판매됐지만 전년동월대비 33.3%, 전월대비 18.0% 감소했다. 임팔라(51)와 카마로(10)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4.5%, 23.1% 판매량이 줄어들었다. 전월대비로는 51.0%, 23.1% 감소했다. 전기차 볼트 EV도 지난달 250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84.6%, 전월 대비 23.5% 줄어들었다. RV는 트랙스가 전년 동월 대비 7.1% 판매량이 증가한 1046대가 판매되며 말리부와 함께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반면 이쿼녹스는 전년동월 대비 40.0% 감소한 231대가 판매됐다. 전월 대비로는 5.0% 증가했다. 상용차인 다보(219)와 라보(200)는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6.3%, 38.1% 감소했다.

수출은 경승용차 7074, 소형승용차 279, RV 23182, 중대형 승용차 128대 등 총 3663대가 선적됐다. 전년 동월 대비 17.2%, 전월 대비 10.7% 감소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문제 해결되니 내수·수출 회복 꼼지락

노사문제를 해결한 르노삼성차가 지난달 모처럼 반등에 성공했다. 내수 7564, 수출 11122대로 총 18686대의 판매 실적을 거둔 것.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증가했지만 수출은 24.9% 감소해 전체적으로 10.8% 감소했다.

내수판매는 전월대비로 보면 23.4% 늘었다. 전년동월 대비로 봐도 6.2% 증가했다.  지난달 LPG모델 및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QM63784대 판매되며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전년동월 대비 67.8% 증가했다. QM6 가솔린 모델은 2105대가 팔려 누적 판매 대수 45000대를 돌파했다. 부분변경 모델 '더 뉴 QM6(THE NEW QM6) LPe' 는 출시 12일 만에 판매 대수가 1400대를 넘었다.

최근 단종을 선언한 SM5는 지난달 2000대 한정 2000만원에 판매를 시작한 'SM5 아듀' 출시 후 전월 대비 무려 445.9%,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한 808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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