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옥 교수, 내분비생리 및 약리 핵심 조절인자의 기전 밝히고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 규명하는데 기여
학술진흥상 외 전도유망한 젊은 여성과학자 4인에게 펠로십 수여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미옥 교수(55세)가 2019 제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학술진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 로레알코리아 제공)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미옥 교수(55세)가 2019 제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학술진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사진: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수상자들/ 로레알코리아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서울대학교 약학대학 이미옥 교수(55)2019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학술진흥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9일 로레알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8일 진행된 ‘2019 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시상식에서 영예의 학술진흥상은 내분비생리 및 약리 핵심 조절인자의 기전을 밝히고 관련된 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기여한 이미옥 교수에게 돌아갔다.

이번 제18회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학술진흥상 수상자인 이미옥 교수는 지난 25여년 간 내분비생리 및 약리의 핵심 조절인자인 호르몬 핵 수용체의 활성화 기전을 밝히고 관련된 인체 만성 대사성 질환의 병리 기전을 규명하는데 기여해왔다.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선도연구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며, 지질대사관련 질환의 발병기전과 치료효능지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방간질환 등 대사질환치료 목적의 티오우레아 화합물에 대한 기술이전에 성공한 바 있다.

또한 앞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신진 여성과학자에게 주어지는 펠로십에는 ▲김필남(39)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부교수 ▲이수현(37)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교수 ▲정현정(37)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및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조교수 ▲진윤희(30)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연구교수가 선정됐다. 이날 학술진흥상 및 펠로십 수상자에게는 상장 및 상패와 함께 각각 연구지원비 2천만원과 500만원씩이 수여됐다.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김필남 부교수는 생체모사 기반 기계생물학(Biomimetic Mechanobiology)을 통해 생명체 내에서의 기계/물리학적 힘 또는 구조물의 역할을 밝혀내는 새로운 개념의 융합학문을 시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선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생명체 내 혈관형태 네트워크 구조형성의 특징을 기계/물리학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형태발생학의 새로운 메커니즘을 제안하는 연구를 수행, 네이처 머티어리얼(Nature Materials)에 소개된 바 있다.

두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바이오및뇌공학과 이수현 조교수는 동물모델과 인간모델을 모두 사용하여 기억 기전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새로운 개념의 기억재경화 모델과 작업기억 모델을 제시하는 등 신경과학 발전에 기여해왔다. 특히, 기억 인출 시 나타나는 단백질 분해현상이 기억재경화와 업데이트에 필수적이라는 점을 세계 최초로 밝혀 사이언스(Science)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roc. Natl. Acad. Sci. USA) 등에 게재한 바 있다.

세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및 나노과학기술대학원 정현정 조교수는 의생명공학 분야에서 인간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수행해 왔다. 특히, 다양하고 독특한 성질을 지니는 나노소재를 질병의 체외진단에 응용하는 연구를 주도해 왔으며, 병원이나 현장에서 항생제 내성을 지니는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조기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기술들을 개발했다. 최근에는 유전자가위의 화학적 접합체 시스템을 개발하여 비바이러스성 유전자 치료제로 다양한 질병의 치료에 응용하는 연구를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네 번째 펠로십 수상자인 연세대학교 생명공학과 진윤희 연구교수는 과거 다중 약제 내성에 관여하는 약물 트랜스포터의 생체분자적 작용 기전을 연구해왔다. 현재는 연구 주제를 바꾸어 조직공학 줄기세포 및 약물전달을 이용한 유전자/약물 전달 기반의 치료용 세포를 제작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유전자/약물 전달 및 신규 기술개발을 기반으로 고효율 세포 리프로그래밍 기술구축을 통해 손상된 조직 재생을 위한 치료 기술 확립을 목적으로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로레알코리아 얀 르부르동 대표이사는 지난 18년 동안 한국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을 통해 한국 여성과학계의 발전과 위상을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사실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로레알은 전도유망한 여성과학자를 발굴하고, 특히 국내 여성과학자들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여 무한한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로레알코리아는 지난 2002년부터 한국 여성과학계의 진흥과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포상하기 위해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과 공동으로 우수 여성과학자를 선정 및 시상해 왔다. 지금까지 총 74(중복 수상자 포함)의 수상자를 배출했으며, 올해부터는 좀 더 많은 국내 여성 과학자들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펠로십을 1명 더 추가해 4명을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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