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한 달만에 4개월치 물량 소진, 전국 매장 품절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화장품계의 허니버터칩이 등장했다. SK-II 오라액티베이터 CC 크림(이하 CC크림)출시 한 달 만에 전국매장 기준 4개월 치 물량이 소진돼 전국 매장에서 품절사태를 빚고 있다. 예약을 하고도 보름 이상을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5일 본지가 롯데백화점, 신세계 백화점, 현대백화점 등 전국 10개 백화점의 SK-II 매장을 통해 SK-II CC크림 판매동향을 취재한 결과, 전국매장에서 품절됐다. 6일 일부 수량이 매장에 들어올 것으로 보이나 이마저도 사전 예약을 해놓은 고객에게 판매될 예정이라 매장을 찾는 일반고객들은 당분간 기다려야하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서울 소재 롯데백화점 SK-II 매장 직원은 “출시와 함께 입소문을 듣고 찾아온 고객들이 몰아닥치더니 결국 본사에서 품절돼 더 이상 제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다행히 내일 소량이 매장에 들어오지만 이것도 금방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덩달아 다른 SK-II 제품 판매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같은 소재 신세계백화점 SK-II 매장 직원은 “대박 중에 초대박”이라며 “고객들의 문의가 빗발치고 있는데 정작 판매할 물건이 없다. 그런데 고객들이 기다리겠다고 예약을 남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일은 매장에 근무한 이례 처음 겪는일”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백화점 SK-II 매장도 상황은 같다. 매장직원은 “SK-II CC크림 구경한지 좀 오래됐다”며 “지금 예약하지 않으면 많이 기다려야 한다”고 귀띔했다.

이에 대해 SK-II 관계자는 “SK-II CC크림이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판매돼 전국 매장 기준 4개월 치 물량이 한 달 만에 다 소진 돼 추가 물량을 주문해 놓은 상태”라며 “사전에 대박을 칠것을 예상해 수량을 넉넉히 준비했었는데 판매량이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정상적인 판매가 되려면 적어도 한 달 정도는 지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SK-II CC크림이 면세점 선판매서 대박을 친바 있다. 당시 17일치 분량이 5일만에 소진됐다. 수량은 약 1100여개였다. SK-II 면세점 담당 안지은 과장은 “스킨케어 강자인 SK-II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CC 크림에 대한 소비자 기대감이 높았던 것이 출시 전부터 화제를 모으게 된 것 같다”며 “한국 여성들이 워낙 깨끗하고 빛나는 피부에 대한 열망이 높고, 특히 SK-II CC 크림과 같이 화이트닝 에센스 성분이 함유된 기능성 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렇게 인기를 끌 수 있었고 정식 출시 후에도 판매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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