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쿠션’이나 ‘선스틱’ 판매시 기존 크림 제형의 제품 바른 모델이 불쾌해하는 모습 등 부적절한 비교장면 방송...홈앤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개 방송사 권고 결정

방심위가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명확한 근거없이 콜라겐 피부흡수 강조하며 화장품을 판매한 TV홈쇼핑社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확정했다.(사진: 방심위 제공)
방심위가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열고 명확한 근거없이 콜라겐 피부흡수 강조하며 화장품을 판매한 TV홈쇼핑社들에 대해 법정제재인 '주의'를 확정했다.(사진: 방심위 강상현 위원장 / 방심위 제공)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명확한 근거없이 콜라겐 피부흡수 강조하며 화장품을 판매한 TV홈쇼핑들이 법정제재를 받았다.

25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지난 2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명확한 근거없이 콜라겐을 피부에 집중투하한다고 소개한 신세계쇼핑, 롯데홈쇼핑, 홈앤쇼핑, GS샵 4TV홈쇼핑의 콜라겐 마스크팩판매방송에 대해 각각 법정제재인 주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심위에 따르면, 앞서 신세계 쇼핑은 지난 37일 오후 1232분부터 133분까지 진행한 기능성 화장품인 더마픽스 콜라겐 마스크팩판매방송에서 해당 상품에는 하이드롤라이즈드 콜라겐, 각종 추출물과 함께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사용 시 성분 유실 및 수분 증발 등이 이루어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쇼호스트 및 모델이 부착한 마스크팩이 얇고 투명하게 변하는 장면, 피부에 부착한 마스크팩의 두께가 얇아진 근접촬영 장면 등을 방송했다. 또한 눈에 보이는 강력한 흡수력등의 자막을 표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쇼호스트들이피막 밖에 안 남았어요. 피막 밖에 안 남았죠. 그런데 지금 이 콜라겐 다 어디로 갔을까요?”제가 방송 전에 이미 붙여놨던 거는 거의 피막만 남아서 눈에 거의 보이지 않아요. (중략) 이게 그럼 어디 갔을까요?”심지어 한 장에 80% 이상의 생콜라겐, 그냥 바로 얼굴에 투하하는 거죠. 콜라겐 덩어리를 투하하는 거죠. 스쳐만 지나가도 콜라겐이 흡수가 안 될 수가 있을까 싶어요.”라고 언급하는 등 상품 중 콜라겐 성분의 피부흡수에 대해 근거 불확실한 표현을 방송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같은달 20일 새벽355분부터 430분까지 진행한 기능성화장품인 더마픽스 이탈리아 생콜라겐 프로그램판매방송에서, 쇼호스트 및 모델이 부착한 마스크팩이 얇고 투명하게 변하는 장면, 피부에 부착한 마스크팩의 두께가 얇아진 근접촬영 장면 등을 방송했다. 또한 콜라겐을 피부에 집중 투하하는 느낌!’, ‘어디로 갔을까? 눈으로 보이는 강력한 흡수력등을 자막으로 표시했다. 아울러 쇼호스트들이 심지어는 왜 좋아하시는지 아세요? 그게 어디로 갔는지 보여요. 흡수가 보여버립니다.”여기 지금 투명막 보이세요? 콜라겐을 다 먹이고 얘만 남는 거에요.”모공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데 모공 면적의, 이 생콜라겐이요, 997백만 분의 1의 사이즈로 쪼개고 쪼개지는 거에요. 피부에 안들어 갈래야 안들어 갈 수가 없는 사이즈죠.”이게, 이게 보이면 신기해서 미칩니다, 여러분. 정말 신기합니다.”고 언급하는 등 상품 중 콜라겐 성분의 피부흡수에 대해 근거 불확실한 표현을 방송했다.

GS샵은 같은달 24일 오후 3시부터 415분까지 진행한 기능성 화장품인 메디앤서 콜라겐 퍼밍업 마스크판매방송에서, 모델이 부착한 마스크팩이 얇고 투명하게 변하는 장면, 피부에 부착한 마스크팩의 두께가 얇아진 근접촬영 장면 등을 방송했다. 또한 쇼호스트 및 게스트가 이 콜라겐 어디로 갔을까요? 어디로 갔을까요?”이 얇아진 만큼 내 피부에 콜라겐이 싹. 얇아진 만큼 얘가 어디로 가겠어요?”일명 콜라겐 덩어리나 마찬가지거든요. 이게 시간이 지날수록 얇아지면 어디로 갈까요? , 내 피부로 그냥 싹.”메디앤서 콜라겐, 이 콜라겐 추출물 77퍼센트로 되어 있잖아요?... 얇아졌다는 건요, 물론 공기중으로도 뭐 날라가는 것도 있긴 있겠지만 (중략) 그 아이를 내 피부에 착 붙였으니까 거의 이 콜라겐 추출물이 내 피부 속으로 싹 하고.”라고 언급하는 등 상품 중 콜라겐 성분의 피부흡수에 대해 근거 불확실한 표현을 방송했다.

홈앤쇼핑은 같은달 11일 오전 1135분부터 오후 1240분까지 진행한 기능성 화장품인 라비오뜨 콜라겐 풀업 마스크팩 시즌2’ 판매방송에서, 피부에 착용한 마스크팩의 두께가 얇아진 근접촬영 장면을 방송했다. 또한 흡수되어 얇아진 콜라겐 마스크등을 자막으로 표시했다. 아울러 쇼호스트들이 그 묵직했던 그 콜라겐 덩어리들, 몽글몽글한 그 덩어리들이 어디로 갔겠어요. 여기 꺼졌던 곳에. 이 팔자 주름 깊이 졌던 요곳에. 여기 라인 무너졌던 곳에. 원래 있었던 그 자리를 얘가 찾아가 주는거에요.”저분자 콜라겐이 내 피부로, 빠지는 콜라겐 자리로.”알아서 어 여기 꺼졌던데, 여기가 내가 원래 있었던 자리잖아. 여기 팔자주름 있었던데 여기가 원래 내가 있었던 자리지.’ 얘가 툭툭툭 찾아가고 나니까, 여기가 봉긋.” 등의 멘트를 표현하는 등 상품 중 콜라겐 성분의 피부흡수에 대해 근거 불확실한 표현을 방송했다.

방송심의소위원회는 제품의 핵심 성분인 콜라겐의 피부 흡수 여부는 소비자의 주요 관심사항임에도 명확한 근거 없이 제품의 콜라겐 전체가 피부에 흡수되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해 위반의 정도가 무겁다며 결정이유를 밝힌바 있다.

이와 함께 방심위는 자외선차단 제품인 선쿠션이나 선스틱을 판매하면서 기존 크림 제형의 제품을 바른 모델이 불쾌해하는 모습 등 부적절한 비교장면을 방송한 홈앤쇼핑, CJ오쇼핑, NS홈쇼핑, 롯데홈쇼핑 등 4개 방송사에 대해 권고를 최종 결정했다. (관련기사 참조)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