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 쿠팡이 허술한 법망 피해 유명 상표 짝퉁 시계 550여개 판매
쿠팡, 위조상품 확인 시 즉각 상품판매 중지...해당 상품 판매자 쿠팡서 퇴출 강력한 조치

허술한 법망을 피해 유명시계의 짝퉁을 팔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쿠팡이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허술한 법망을 피해 유명시계의 짝퉁을 팔고 있다는 지적과 관련 쿠팡이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사진: 지난 24일 까지 쿠팡에 오픈마켓에 올라온 까르띠에 시계 판매딜/ 해당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허술한 법망을 피해 유명시계의 짝퉁을 팔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쿠팡이 재발방지를 위해 강력한 조치에 나섰다. 위조상품딜 즉시 삭제 및 판매자 퇴출 카드를 꺼내들었다. 

앞서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은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쿠팡이 유명 브랜드 시계의 짝퉁을 버젓이 팔고 있지만 허술한 법 때문에 제재를 받지 않고 있다쿠팡이 제품 상표를 허위로 표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전자상거래 소비자보호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쿠팡 마켓플레이스(오픈마켓)에서 정품급이라고 판매되는 유명 상표 짝퉁 시계가 550여개에 달한다. 특히 5300만원짜리 롤렉스 시계는 단돈 179000원에 판매됐다. 650만원짜리 오메가 시계 역시 179000원에 판매됐다.

본지 취재 결과 800만원짜리 까르띠에 산토스 100주년 기념 한정판 등 수백만원을 호가하는 까르띠에 시계도 이곳에서는 단돈 179000원이면 구매가 가능했다.

그러나 최근 쿠팡이 짝퉁 시계 판매딜을 전면 중단 및 삭제했다. 또한 재발방지책도 내놓았다. 실제로 수십개에 달하던 까르띠에 짝퉁시계 판매딜은 자취를 감췄다. 한국시계산업협동조합이 주장한 로렉스, 오메가 짝퉁시계도 마찬가지다.

이번에 문제가 된 판매방식은 마켓플레이스, 오픈마켓이다. 오픈마켓은 판매자가 직접 쿠팡 마켓플레이스에 판매딜을 개설한 뒤 자신의 상품을 판매한다. 따라서 판매에 따른 법적 책임도 쿠팡이 아닌 딜 개설자가 진다. 문제는 이들 판매자들이 개릴라 방식으로 딜을 생성했다가 지웠다가를 반복하며 쿠팡 검열을 교묘히 피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 쿠팡은 위조상품 판매를 금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짝퉁시계 판매딜이 활성화해지자 쿠팡이 자체 점검을 통해 해당딜 삭제 및 판매자 퇴출 등 재발방지책에 돌입했다.

쿠팡관계자는 본지와의 전화로 쿠팡은 위조항품 판매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판매중인 상품이 위조상품으로 확인되면 즉각적인 상품판매 중지는 물론 해당 상품을 판매한 판매자를 쿠팡에서 퇴출시키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