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중견기업의 10곳 중 7곳, 중장년 채용을 계획

▲ 사진출처 : 중장년 채용박람회

[컨슈머와이드-Patrick Jun] 최근 인력시장에 화두로 떠오른 미스매칭. 기업은 인력이 필요하지만, 조건과 기준에 부합한 인력은 부족하고, 덕분에 실업 인구도 늘어가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이와같은 구인난은 중소기업에서는 더욱 큰 문제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제기 되고 있는 것이 바로 중장년 채용이다. 예전에는 채용에 있어 나이 제한이 큰 걸림돌이 되었지만 인력난이 심각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나이보다는 업무 역량과 의지가 더 중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장년 층에 대한 고용확대가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중소, 중견기업의 10곳 중 7곳은 일자리 미스매칭을 해소하기 위한 돌파구로 중장년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취업포털 파인드잡과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가 공동으로 10人 이상 중소·중견기업 389社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5년 중소·중견기업의 중장년 채용계획 및 채용인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10곳 중 7곳은 인력난 해결책으로 중장년을 활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제공: 알바천국

먼저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63.0%(245社)가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채용이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직무능력을 갖춘 지원자 부재‘(25.2%)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급여 및 복지수준’(18.2%), △3위 ‘낮은 인지도‘(15.2%), △4위 ‘열악한 작업환경과 높은 업무강도’(13.3%)순으로 꼽았다. 

특히 가장 채용이 힘든 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의 ‘기술직’(44.6%)이었다. 다음으로 △‘영업·마케팅직’(22.4%)과 ‘단순노무직’(22.4%), △사무관리직(10.6%) 순으로 직원채용이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직원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76.3%(187社)가 ‘중장년을 활용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 중장년 채용을 통해 인재난의 돌파구를 찾고자 했다. 

이와 함께 응답기업 중 올해 중장년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은 218社로 과반수(56%)를 넘었으며, 기업당 평균 4.9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희망직종은 연구개발, 생산·품질관리 등 ‘기술직’(37.4%)이 가장 많았다. 이어서 △‘단순노무직’(26.3%), △‘영업·마케팅직’(25.4%), △‘사무관리’(10.9%)순으로 최근 3년간 중장년 채용패턴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채용 희망기업에서 지급 가능하다고 답한 연봉수준은 ‘3,000만원대’가 41.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0만원대’(28.1%), △‘4,000만원대’(18.6%)순이었다. 

채용희망 연령대는 ‘40대’(61.4%)의 인재를 가장 원하고 있었으며, 다음으로 △‘관계없음’(19.1%), △‘50대’(18.4%), △‘60대’(1.1%)순으로 중장년 중 다소 연령대가 낮은 인재를 선호했다. 

채용 희망직급은 ‘직급무관’이 28.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원·대리급’(26.0%), △‘과·차장급’(23.6%), △‘부장급’(15.6%)순이었으며 ‘임원급’은 5.9%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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