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개별 원재료 가격 추이 모르는 소비자의 약점 이용 손쉽게 제품가격 인상 등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 확대...소비자의 외면 혹은 거센 저항 직면하게 될 것“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근 관리비와 물류비 인상 근거로 빵 가격을 올린 SPC삼립에 대해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확대를 꾀하는 것이 반복될 경우 소비자 외면 혹은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 SPC삼립 CI/ SPC삼립홈페이지 캡처)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최근 관리비와 물류비 인상 근거로 빵 가격을 올린 SPC삼립에 대해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확대를 꾀하는 것이 반복될 경우 소비자 외면 혹은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사진: SPC삼립 CI/ SPC삼립홈페이지 캡처)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최근 관리비와 물류비 인상 근거로 빵 가격을 올린 SPC삼립에 대해 소비자단체들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확대를 꾀하는 것이 반복될 경우 소비자 외면 혹은 거센 저항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SPC삼립은 관리비, 물류비 상승 등의 이유로 양산빵 취급품목 678개 중 123개의 품목에 대해 평균 6.9% 가격 인상안을 발표한바 있다. 양산빵이란 빵집(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빵이 아니라 공장에서 생산하여 슈퍼마켓이나 대형 마트 등에 유통되는 빵을 의미한다. SPC그룹의 SPC삼립, 샤니가 독과점을 이루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시장점유율 1위인 SPC삼립은 지난 2014년과 2015년에 이미 두차례 가격을 인상했다. 이를 통해 2016년 매출액이 1536억원 증가했다. 반면 매출원가액은 74.9% 감소, 영업이익 290억원, 영업이익율 2.8%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014년 대비 1.1%p 증가했지만 매출원가율은 동기간 79.0%에서 75.9%3.1%p 감소해 영업이익률이 2.1%에서 4.1%로 약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업체가 샌드스마일, 비엔에스, SPCGFS, 밀다원, 에그팜, 그릭슈바인 등이 포함된 연결재무제표를 근거로 들어 올해 1분기 매출원가율이 별도재무제표보다 9.4%p 높은 85.3%, 영업이익률은 1.5%p 낮은 1.7%로 분석해 기업의 가격 인상 근거로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쓴소리를 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기업들이 개별 원재료의 가격 추이를 알지 못하는 소비자의 약점을 이용해 손쉽게 제품가격을 인상함으로써 소비자 부담 전가로 이윤 확대를 꾀하여 온 것은 아닌지 기업들의 자성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기업의 가격 인상이 반복될 시 소비자의 외면 혹은 거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인식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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