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공연 관람 전년·전월대비 소비자 불만(피해) 증가율 가장 높아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 ‘의류·섬유‘,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휘트니스센터‘ 등 順
품질·A/S관련‘ ,‘계약해제·위약금‘, ‘계약불이행‘ 관련 상담 63.2% 차지
[컨슈머와이드-복요한 기자] 최근 공연 관람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1372소비자상담센터 접수 기준 2개월 연속 전월 대비 소비자 불만(피해)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1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상담은 6만2458건으로 전월 6만1680건 대비 1.3%(778건) 증가했다. 반면 전년 동월(7만6726건) 대비로는 18.6%(1만4268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해 보니 전년 동월 대비 '공연관람'이 371.4%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공연관람'은 할인율이 큰 조기예매 티켓에 대한 환불 불가 약관 및 공연 예매 취소 시 위약금 관련 피해 상담 건수가 크게 증가했으나, 사업자의 환불 조치가 이루어진 지난달 중순 이후 감소했다. 이어 ‘투자자문(컨설팅)‘이 154.7%, ‘건강식품‘ 90.8%, ‘각종대여서비스‘ 71.1%, ‘원피스‘ 54.2% 순이었다. ▲투자자문(컨설팅)은 사전 구두 설명 내용과 다른 계약내용, 계약 불이행에 따른 계약해지 거부 등 ▲건강식품은 복용 중 부작용 발생, 무료체험 상술에 따른 계약해지, 이물질 혼입 등▲각종대여서비스는 음식물 처리기, 침대 등의 품질 불량, 수리 지연 등 ▲원피스는 박음질 불량, 물 빠짐 등 품질 불량 및 반품 거부, 환급·배송 지연 등에 피해가 집중됐다.
전월 대비 증가율 상위 품목은 ‘각종공연관람‘으로 피해 증가율만 321.3%나 됐다. 이어 ‘에어컨‘ 141.4%, ‘아파트‘ 74.9%, ‘건강식품‘ 54.6%, ‘냉장고‘ 32.6% 순이었다. ▲'에어컨'은 제품 파손, 배관 누수, 설치 미흡 등 품질 및 A/S와 관련된 피해 등 ▲아파트는 분양받은 아파트 단지의 에어컨 냉매배관, 출입구 변경 등에 따른 문제제기 등 ▲냉장고는 냉장·냉동 기능 불량 및 A/S 불만 등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상담 다발 품목은 ‘의류·섬유‘, ‘이동전화서비스‘, ‘헬스장·휘트니스센터‘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점퍼·자켓류, 코트, 기타 간편복 등 ‘의류·섬유‘가 2,913건(4.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동전화서비스‘ 1,878건(3.0%), ‘헬스장·휘트니스센터‘ 1,697건(2.8%)건 등의 순이었다. 의류·섬유는 ▲소재 및 봉제불량, 사이즈 오차, 탈·변색, 미어짐, 필링(보풀) 등의 품질 불만족▲라벨의 설명대로 세탁했음에도 원단 이상 발생 등 품질 불량▲온라인으로 구입한 의류 배송지연, 반품 거절, 업체 연락두절▲오프라인으로 구매한 제품의 교환 또는 환불거절 등이 다수를 이뤘다. 이동전화 서비스는▲계약 불이행(가입 시 계약한 요금보다 과다 청구, 약정지원금 또는 이전 통신사 해지 위약금 미지원 등)▲결합상품 할인 요건 설명 부실 ▲계약해지 시 위약금 기준 문의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세탁서비스는 패딩, 코트 등 세탁 이후 얼룩발생과 세탁물 변형, 소매, 허리 끈 등 부속물 분실 등에 대한 피해 상담이 주를 이뤘다.
지난달 소비자 피해 상담을 연령대별로 소비자 피해 상담을 보니, 연령대 확인이 가능한 5만8121건 중 ‘30대‘가 1만8237건(31.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1만5644건(26.9%), ‘50대‘ 1만687건(18.4%), ‘20대‘ 7159건(12.3%), ‘60대‘ 4817건(8.3%)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전 연령대의 상담 건수가 감소했고, 전월 대비 ‘10대 이하‘(24.5%)의 상담 증가율이 높았다.
성별로 보면 ‘여성‘ 소비자 상담이 54.8%(3만4234건)으로 ‘남성‘ 소비자 상담 45.2%(2만8224건) 대비 9.6%p 높았다. 전월대비 ‘남성’ 소비자 상담비율은 0.6% 증가했다. 상담건수는 전년 동월 대비 ‘남성‘은 5,085건, ‘여성‘은 9,183건 감소했고, 전월 대비 ‘남성‘은 700건, ‘여성‘은 78건 증가했다.
상담사유별로 보면 ‘품질·A/S관련‘ (1만7435건, 27.9%), ‘계약해제·위약금‘ (1만2825건, 20.5%), ‘계약불이행‘ (9243건, 14.8%) 관련 상담이 63.2%를 차지했다.
판매 방법별로 보면 특수판매 중 ‘국내전자상거래‘ 관련 상담이 1만6434건으로 전체 상담의 26.3%를 차지했다 이어 ‘방문판매‘(2532건, 4.1%), ‘전화권유판매‘ (2,058건, 3.3%), ‘TV홈쇼핑‘(1337건, 2.1%) 순으로 나타났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의류·섬유(9.9%) ▲각종공연관람(4.3%)▲신발·운동화(3.9%) ▲원피스(2.4%) ▲항공여객운송서비스(2.2%) 등에 소비자 피해 상담이 몰렸다. 방문판매의 경우 ▲상조서비스(5.7%) ▲정수기대여(렌트)(5.6%) ▲학습지(4.2%) ▲건강식품(4.1%) ▲인터넷교육서비스(3.1%) 등이 주를 이뤘다. 전화권유 판매의 경우 ▲투자자문(컨설팅)(28.3%) ▲이동전화서비스(9.8%) ▲기타매체광고(8.9%) ▲휴대폰/스마트폰(5.1%) ▲초고속인터넷(4.6%) 등에 상담이 몰렸다. TV홈쇼핑의 경우 ▲건강식품(9.5%) ▲의류·섬유(5.2%)▲국외여행(4.4%)▲에어컨(4.3%) ▲각종대여서비스(3.3%) 등에 대해 소비자 피해 상담이 집중됐다.
지난달 소비자 피해 상담을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1만8715건(30.0%)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시‘가 1만3926건(22.30%), ‘부산시‘ 4181건(6.7%), ‘인천시‘ 3567건(5.7%), ‘경상남도‘ 2824건(4.5%) 순이었다. 인구 10만 명당 상담건수를 살펴보면 ‘서울시‘가 14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도‘ 142.4건, ‘대전광역시‘ 122.9건, ‘세종특별자치시‘· ‘부산광역시‘ 121.9건, ‘인천광역시‘ 120.6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가장 큰 지역은 ‘세종시‘(10.0%)였고, 감소율이 가장 큰 지역은 ‘대전시‘(∆25.7%)였다. 전월 대비 증가율은 ‘세종시‘(13.3%), ‘충청북도‘(8.2%) 순으로 높았고 ‘대전시‘(∆6.0.%)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