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환자 발생...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지속될 것으로 예상

비브리오 패혈증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사진: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신동찬 기자] 어폐류를 익혀먹는 계절이 도래했다. 여름철만 되면 찾아오는 비브리오패혈증 때문인데 지난 4일 올해 첫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따라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서울 거주 57세 남성이다. 이 환자는 당뇨병을 기저질환으로 앓고 있으며, 현재는 항생제 치료로 패혈증은 회복된 상태이며, 환자의 위험요인 노출력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 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예방수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위험군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자,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부신피질호르몬제나 항암제 복용 중인 자, 악성종양, 재생불량성 빈혈, 백혈병 환자, 장기이식환자, 면역결핍 환자 등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6~10월경에 발생하기 시작하여,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주로 어패류 섭취 또는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지난해 비브리오 패혈증은 총 47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사망자수는 20명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월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및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첫 번째 비브리오 패혈균이 분리된 후 울산, 여수, 통영, 제주 해수에서도 검출되고 있어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 일상생활 또는 어패류 관리나 조리시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당뇨병, 알콜중독자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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