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담배업체들, 맥모드 전자담배 사용하지 말아야...KC인증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위험 없어”밝혀

최근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건이 잇따르자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다.(사진: 해당사진은 맥모드 전자담배와 상관이 없음/ 컨슈머와이드 DB)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최근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건이 잇따르자 전자담배 이용자들의 불안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그러나 BAT코리아, KT&G, 쥴랩스 등 액상형 전자담배, 권련형 전자담배를 제조·판매하고 있는 기성 담배회사들은 일련의 사례가 모두 매크모드 일명 맥모드 전자담배기기에서 발생한 것으로 국내서 인증을 받은 기기는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맥모드 전자담배 기기를 사용하지 말 것도 당부했다.

최근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가 연속 발생했다. 지난 310일 서울 중구에 사는 20대 남성이 전자담배가 폭발해 얼굴 등을 다치는 사고를 당했다. 이어 지난달 30일에는 경기도 한 육군 부대소속 조모 상병이 바지 주머니에 있던 전자담배가 폭발해 조상병 전투복 바지에 불이 붙어 왼쪽 허벅지 전체에 2~3도 화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이같은 일련의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로 전자담배에 대한 우려가 기성 담배로 번지는 양상이다. 특히 해당 폭발사고에서 LG화학 배터리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성 전자담배 배터리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BAT코리아, KT&G, 쥴랩스 등 기성 담배업체들은 이번 전자담배 배터리 폭발 사고가 맥모드 전자담배에 국한된 것으로 안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 업체의 입장을 정리하면, 우선 배터리 폭발건 모두 맥모드 전자담배에서 발생했다. 맥모드 전자담배란 액상전자담배 기기에 보호회로가 없는 제품을 말한다. 제조 당시부터 보호회를 장착하지 않았거나, 이용자가 보호회로를 제거한 제품 등이다. 맥모드 전자담배 기기의 경우 전압을 극도로 끌어올려 빨리 액상이 기화하면서 풍부한 연무량과 타격감을 주기 때문에 일부 이용자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다.

문제는 사용자가 개조하거나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빼 놓은 맥모드 기기를 사용하다보면 과부하 등이 발생해 배터리 제조사와 상관없이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BAT코리아 관계자는 전자담배 폭발건을 보면 상당히 일관된 양상이다. 다 맥모드 기기를 사용한 사례로 알고 있다. 사용자가 개조하거나 전압을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을 빼 놓은 기기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으로 안다대형 제조사가 만든 가변기기 전압을 조절하는 기기에서는 폭발이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건 배터리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맥모드 기기 사용을 제한시키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당사는 여러 제조사가 만든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다국내에서 인증을 받아서 판매하고 있는 가변 전자기기들은 과열, 과충전을 예방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이 탑재돼 있기 때문 배터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KT&G 관계자는 당사는 국내에서 KC인증을 받은 배터리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며 "보호회로가 탑재돼 있어 절대로 배터리 폭발사고가 발생하지 않는다. 안심하고 사용해도 된고 말했다.

액상전자담배 쥴을 판매하는 쥴랩스 관계자는 맥모드 전자담배 같이 보호회로 등을 제거한 전자담배를 사용하면 배터리 폭발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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