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광역버스 3.6%→100%(총7405대), 마을버스도 총 1499대에 전면 설치...서울숲 등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 정보소외계층 이용 시설도 와이파이 단말기 설치 확대해 정보격차해소

(사진:서울시)
공공와이파이 확대설치 대상 공원현황 (사진:서울시)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내년에는 서울시내 대중교통 이용시 어디서나 무료로 와이파이를 쓸 수 있다. 또 서울숲, 여의도공원 같은 대형 공원에서 데이터 사용 부담 없이 유튜브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조깅을 할 수 있다. 서울시가 보편적 통신복지 확대를 위해 시내‧광역‧마을버스에 내년까지 100% 무료 와이파이 단말기를 구축하는 등 총 2만 개의 무료 와이파이 단말기를 설치하기 때문이다. 

4일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공공 와이파이 단말기를 총 2만개까지 약 2배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까지 공공와이파이 단말기는 1만1666개다.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서울시는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마을버스등에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 구축한다. 공공와이파이 사각지대였던 버스‧마을버스에 공공 정보통신망이 이와 같이 구축되면 민간통신사의 와이파이망이 보급돼 있는 지하철을 포함해 달리는 대중교통 어디서나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쓸 수 있게 된다.

버스의 경우 내년 서울에서 운행하는 총 7405대까지 확대 설치해 현재 3.6%(270대)에 머물고 있는 공공 와이파이망을 100%까지 끌어올린다. 여기엔 서울시내버스 지선 및 간선버스 6000대, 서울에서 수도권으로 운행하는 광역버스 등 1,0405대가 포함된다. 서울시내버스는 오는 12월까지, 광역버스는 내년까지 구축 완료한다. 마을버스에도 오는 10월까지 100% 공공 와이파이망이 전면 구축된다. 235개 노선 총 1499대가 대상이다. 마을버스에 무료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면 광역시 단위  공공 와이파이망이 깔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서울시는 버스정류소 공공 와이파이 설치에 박차를 가한다. 올해는 중앙버스전용차로 358곳, 내년에는  버스승차대가 설치된 가로변 버스정류소 2000개소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는 전기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와이파이 설치가 가능한 모든 정류소에 해당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일상 속 공공 와이파이 설치 확대를 위해 서울시가 직접 관리하는 10만㎡ 이상 대형공원 24개소에도 공공 와이파이망을 내년까지 총 300개 설치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정보격차 해소 차원에서 정보소외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장애인복지관, 청소년 쉼터를 비롯해 마을공동체와 지역커뮤니티 공간에도 공공와이파이를 중점적으로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101개 복지시설에 공공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공 중인 가운데, 올해 300개 시설에 추가 인프라가 구축된다. 

김태균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서울은 스마트시티를 지향해 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시민들의 가계경제에서 통신비 부담 증가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라며 “보편적 통신복지 차원에서 대중교통, 공원, 복지시설 중심으로 시민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와이 파이서비스를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도 그 대상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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