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신형 '리프' 시승해 보니,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이유.. '바로 이것'
닛산 신형 '리프' 시승해 보니, 전 세계 전기차 판매 1위 이유.. '바로 이것'
  • 전휴성 기자
  • 승인 2019.06.04 10: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행능력, 승차감 탁월, 닛산의 기술력 집약체...e페달은 호불호
딱딱한 시트, 차량 설정 등 시스템 제공 언어 영어로 다소 불편
본지가 닛산 리프2를 시승해 봤다./사진: 전휴성 기자

[컨슈머와이드-전휴성 기자] 닛산의 전기차 신형 리프를 타보니 전세계 누적 판매량 40만대, 전기차 판매 1위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주행 성능,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여느 내연기관차에 뒤지지 않았다. 여기에 전기차의 장점인 연비까지 더하니 신형 리프를 선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특히 승차감에서는 쉐보레의 볼트EV보다 월등해 승차감을 우선하는 소비자라면 리프를 고려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지난달 30~31일 닛산의 신형 리프를 직접 시승해봤다. 시승기간은 30일 오전 11시부터 31일 오전 11시까지다. 일상 삶 속에서 신형 리프를 타봤다. 시승시 주안점은 주행 성능, 승차감, 전기충전 등이다. 코스는 본지가 위치한 서울 강서구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롯데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이마트 트레이드서 월계점강서구 등이다.

닛산 시그니쳐 V -모션 그릴과 LED 부메랑 헤드램프를 비롯, 공중에 떠있는 듯 보이는 투톤 컬러의 플로팅 루프(Floating Roof) 디자인이 접목된 리프2/ 사진: 전휴성 기자

닛산 신형 리프

닛산의 신형 리프는 지난 2010년 닛산이 출시한 전기차 리프의 2세대 버전이다. 전작 대비 더욱 늘어난 주행거리, 향상된 가속성능 및 역동적인 새 디자인으로 완전히 새로워졌다. 신형 리프에는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 페달을 누를 필요 없이 매끄럽게 완전히 정차시켜 주는 e-페달 설정해 둔 앞 차와의 거리를 실시간으로 측정, 교통 흐름에 따라 엔진 스로틀 반응 및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하는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IDC, Intelligent Distant Control) 기능코너 주행 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 자신감 있는 핸들링을 선사하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 (Intelligent Trace Control)차량의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내장된 레이더 시스템을 통해 전방을 모니터링하고, 앞 차와 간격 유지 및 충돌 방지를 위해 3단계에 걸쳐 경고해주는 전방 비상 브레이크(FEB, Forward Emergency Braking)차량 후진 시 측면에서 접근하는 차량이 있을 경우 경고등과 경고음을 통해 사고를 방지하는 후측방 경고 시스템(RCTA, Rear Cross Traffic Alert), 경사로 정차 시 차가 뒤로 밀리거나 앞으로 움직이지 않게 해주는 힐 스타트 어시스트(HSA, Hill Start Assist) 기능 등이 탑재됐다. 주행성능도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신형 40kWh 고용량 배터리, 신형 인버터 그리고 고출력 전기 모터를 바탕으로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38% 개선된 110 kW(150마력), 최대토크는 26% 증가한 320Nm(32.6 kg.m)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7.9초만에 도달하는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거리는 231km으로 1세대에 비해 76 % 증가했다.

일본차 특유의 편안한 승차감, 제로백7.9초,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전기차 그 이상의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닛산 신형 리프, 단 e페달은 호불호 갈릴 듯/사진: 전휴성 기자

주행 성능 및 승차감...e 패달 호불호

신형 리프 운전석에 앉아 시동버튼을 누르자 신형 리프가 깨어났다. 그러나 시동소리 등은 들리지 않는다. 가속페달을 밟자 기다렸다는 듯이 신형 리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후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자 브레이크를 밟지 않았는데도 차가 멈춰 섰다. 신형 리프에 장착된 e페달 기능이 작동한 것이다. 문제는 주차장에 나와 도로를 주행하는 내내 e페달은 기능을 착실히 수행했다는 점이다. 해당 기능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차가 정지한다. 그런데 서서히 정차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멈춰 선다. 이러다 보니 정차할 때 운전자 및 동승자에게 충격이 전달된다. 특히 시내 주행의 경우 가다서다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이 기능에 익숙지 않은 운전자와 동승자가 멀미를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본지는 시내 주행하는 동안 e페달 기능 때문에 다소 멀미를 경험했다. 다행인 점은 해당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 내연기관차와 동일하게 브레이크로 차량의 속도를 줄이거나 정차를 하고 싶다면 기어박스 앞에 있는 e페달 버튼을 눌러 해당기능을 정지시키면 된다. 이는 개인적 차이가 있을 수 있다. e페달은 연료인 전기 소모를 줄일 수 있는 좋은 기능이다. 결국 본지는 해당기능을 정지시킨 뒤 시승을 이어갔다.

서울파주 방향 자유로에서 신형 리프는 진가를 발휘했다. 가속페달을 밟아 속도를 내자 신형 리프가 실제로 8초만에 100km에 도달했다. 즉각적인 반응이다. 신형 리프는 가속페달 밟은 정도에 따라 운전자가 원하는 속도에 도달했다. 속도에 따른 기어 충격 등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내연기관차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부드러움이다.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적으로 주행했다. 주행 중 승차감도 인상적이었다. 전형적인 일본차에서 경험할 수 있는 편안함이다. 주행 중 고르지 못한 도로면의 상황이 차 안으로 전달되지 않았다. 코너링에서도 인텔리전트 라이드 콘트롤(Intelligent Ride Control)과 코너 주행 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해주는 인텔리전트 트래이스 컨트롤 (Intelligent Trace Control)이 작동해 안정적 주행을 가능케 했다. 핸들링도 정확했다. 운전자의 생각을 읽는 듯 했다. 주행 중 소음도 전혀 없었다. 특히 고속 주행시 실내로 전해지는 풍절음도 들리지 않았다. 왜 닛산이 신형 리프의 인버터 구조 강성을 최적화하고 PDM(Power Distribution Modules)상부의 소음 방지 덮개를 재설계했는지 알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엔 닛산이 자랑하는 닛산의 인텔리전트 차간거리 제어 (IDC, Intelligent Distant Control),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을 테스트 해봤다. 자유로 구간에는 구간단속 구간이 있다. 이 구간에서 본지는 규정속도인 90km에 맞춘 뒤 가속페달에서 발을 뗀 채 주행해 봤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정해 놓은 속도로 주행하다 앞차와의 간격이 줄어들자 스스로 차 속도를 줄였다. 앞차와의 거리가 멀어지자 다시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고속 주행 구간에서 이 기능을 사용하면 운전 피로를 줄일 수 있어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단 해당기능이 내비게이션 기반 차선유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이 아니다 보니 속도 단속 카메라 앞에선 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여야만 했다.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장면, 초보운전자도 주차를 쉽게 할 수 있다/사진: 왼쪽 전방 화면, 오른쪽 후방 화면/  전휴성 기자

신형 리프는 주차에서도 운전자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신형 리프에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Intelligent Around View Monitor)가 장착돼 있다. 후진기어를 넣자 모니터에 후방 화면과 함께 위에서 내려다 보는 차량 주변 화면이 제공됐다. 드라이브에 기어를 옮기자 360도 화면과 함께 전방 화면이 모니터에 제공됐다. 모니터만 보면 주차시 장애물과 사각지대로 인한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초보자도 능숙하게 주차를 할 수 있다.

이밖에 차량 내부는 4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다. 닛산은 5명이 탈 수 있다고 설명하지만 성인 5명은 다소 불편할 수 있다. 레그룸은 넉넉한 편이다.

닛산 리프2 충전 모습/ 전휴성 기자

전기 충전

신형 리프의 1회 완전 충전후 주행거리는 231km. 본지는 파주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신형 리프의 충전을 체험해 봤다. 환경부가 설치한 고속 충전기로 충전을 해봤다. 신형 리프의 충전 박스는 전면부 그릴 부분에 있다. 운전석 내 충전부 오픈 버튼을 누르고 그릴을 위로 올리자 충전단자가 모습을 나타냈다. 신형 리프는 DC차 데모 방식이다. 충전기만 있으면 누구나 손쉽게 충전을 할 수 있다. 특히 전면의 충전 포트의 각도는 보다 편리하게 재배열되어 허리를 구부리지 않고도 충전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다. 차량 연비는 시승 시작 당시 4609km 221km 주행 가능에서 49km(4658km) 주행하니 165km 주행 가능으로 56km 줄어들었다. 하루 동안 주행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165km주행 가능에서 242km까지 중전시간은 2812, 충전금액은 2189원이다. 전기차의 진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 신형 리프의  단점

굳이 신형 리프의 단점을 꼽자면, 우선 시트가 딱딱하다. 전좌석이 모두 딱딱해 편안한 주행을 방해한다. 또한 차량 설정 등 안내가 전부 영어로 제공된다. 영어를 못하면 차량 설정을 할 수 없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통풍시트도 없다. 경쟁차인 쉐보레 볼트EV보다 주행거리도 짧다.

시승을 마무리하며

선택은 소비자의 몫이다. 일본차 특유의 편안함을 전기차에서 경험하고 싶다면 신형 리프가 그 정답일 수 있다. 지금까지 본지가 시승해 본 전기차 중 운전 피로도가 가장 낮은 차가 신형 리프다. 또한 넉넉한 실내공간으로 패밀리카로도 안성맞춤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