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직장에서 '능력의 평균 63%정도만 사용하면 된다'고 여겨

(자료:사람인)
(자료:사람인)

[컨슈머와이드-주은혜 기자]  직장인 10명 중 6명은 회사에서 능력을 다 발휘할 필요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의 능력의 평균 63%정도만 사용하면 된다고 여기고 있었다. 이유는 '적절한 보상이 없기 때문'과' 일이 많아져서','승진이 되는 것이 아니여서' 등이 많았다. 

30일 사람인이 직장인 697명을 대상으로 ‘직장에서 능력 발휘’를 주제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56.4%가 ‘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은 손해’라고 답했다. 

직급별로는 대리급이 67.7%로 가장 많았고, ▲과장급(59.5%)▲사원급(52.5%)▲부장급 (45.7%)▲임원급(31.6%) 등 순이었다. 

이들은 직장에서 어느 정도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평균 63% 정도'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능력의 70%만 발휘하는 것이 좋다’(32.8%)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60%’(23.7%)▲‘50%’(18.6%)▲‘80%’(15.8%)▲‘40%’(3.6%)▲‘30%’(2%) 등의 순이었다. 

능력을 다 발휘하는 것이 손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아서’(82.2%,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하면 할수록 일이 많아져서’(71.5%)▲‘열심히 한다고 승진하는 것은 아니어서’(47.8%)▲‘어차피 업무권한이 제한적이어서’(36.1%) ▲‘기존 업무량도 과다해서’(31.3%)▲‘개인 시간이 없어질 것 같아서’(26.7%) 등을 들었다. 

반면, 능력을 다 발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102명은 그 이유로 ‘내 역량을 키우기 위해’(61.2%,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고,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40.5%)▲‘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해서’(39.1%)▲‘성공적인 연봉 협상을 위해’(21.7%)▲‘승진하기 위해서’(17.4%) 등을 선택했다. 

실제로 직장인들은 회사에서 자신의 능력을 얼마나 발휘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자신의 능력을 100% 모두 발휘하고 있다'는 응답자는 14.6%에 불과했다. ‘60%’의 능력만 발휘한다는 답변이 25.5%로 가장 많았고 ▲‘70%’(21.2%)▲‘50%’(18%)▲‘80%’(11.3%)▲‘40%’(9.2%) 등의 순으로 평균 57.5% 정도의 능력만 발휘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재직중인 회사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환경인지를 묻는 질문에 77.6%가 ‘아니다’를 선택했다.

이들은 회사에서 능력을 발휘할 수 없도록 만드는 가장 큰 환경적인 요인으로  ‘능력에 따른 성과보상제도 부재’(26.1%)라고 답했다.  계속해서 ▲‘제한적인 업무 권한’(19%)▲‘상사의 신뢰와 지원 부족’(14%)▲‘과도한 업무량’(11.6%)▲‘공정한 평가기준 부재’(10.5%)▲‘탑다운 방식의 업무 지시’(8.9%)▲‘실패에 대한 압박감(4.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저작권자 © 컨슈머와이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